증산도는 무엇인가?

증산도는 지금부터 140여 년 전 한반도에 다녀가신 강증산 상제님의 대도이다. 

19세기 말, 동아시아에는 서양제국주의의 바람이 거센 파도처럼 밀려오고, 동양의 여러 민족은 풍전등화처럼 위태로운 시기였다. 강증산은 개벽의 세계,상생의 새문화, 인존의 새 시대가 도래하게 됨을 외쳤다. 1901년 모악산 대원사에서 무상의 대도를 열고, 하늘과 땅의 모든 병고를 고치는 천지공사(天地公事)를 기획했다. 이후 9년 동안의 천지공사로서 선천의 상극의 운에 갇혀 살아온 뭇 생명들의 원과 한을 풀어주고, 전 인류를 한 마음, 하나의 생활 문화권으로 조화, 통일해서 지상선경 낙원에서 영원히 살 수 있도록 새 진리를 열어주셨다. 

증산의 개벽의 도는 천지대자연뿐만 아니라 문명, 인간세계의 모든 고통과 질고를 끌러내는 대우주통치자의 무극대도이다. 증산은 전대미문의 위대한 사상가요, 후천대개벽으로부터 인류를 구원하고, 무극대도를 펼쳐보이기 위해 이 땅에 온 옥황상제이며, 옥황상제로서 실천적 삶을 살다가 천상보좌로 돌아가셨다. 증산의 천지공사의 틀에 따라서 20세기 이후의 역사가 흘러오고 있다.

핵심 메시지

증산도의 근본 사상은 후천개벽(後天開闢), 원시반본(原始返本), 보은(報恩), 해원(解寃), 상생(相生)이다. 병들기 이전의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원시반본, 자기가 신세지고 은혜입은 것을 갚는 보은,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원한 맺고 죽은 신명과 인간의 원한을 해소시키는 해원, 상생은 서로 살리고 구원하여 잘 살게 하는 새로운 생활이념이다. 이는 고통받는 민중들에게 큰 희망과 구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동학과 증산도

동학은 19세기 말 조선땅에서 나온 수운 최제우의 새로운 가르침이다. 그는 상제님과의 천상문답을 통해 전 인류가 괴질병겁으로 죽어가는 전멸의 위기에서 상제님의 도가 지상에 다시 펼쳐지는 ‘다시개벽’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어화 세상 사람들아 무극대운 닥친 줄을 너희 어찌 알까 보냐”(용담유사)라고 하면서 증산의 출현을 예견하였다. 

최수운을 이 땅에 내려보내신 천상의 상제님이 이 땅에 직접 내려오시며 천지의 틀을 바꾸는 천지공사를 보셨다. 상제님은 "최제우는 유가(儒家)의 낡은 틀을 벗어나지 못하였나니 나의 가르침이 참동학이니라."(道典 2:94)고 하며, 동학의 꿈이 증산도에서 완성되게 됨을 이야기했다. 증산도는 최수운의 메시지를 실제로 이루어 동방 이 땅으로부터 조화선경의 낙원을 건설하는 강증산 상제님의 무극대도이다.

증산도와 세계문화

만물이 뿌리로 돌아가 성숙하는 가을의 섭리에 따라 증산 상제님은 이 땅 한반도에 인류의 뿌리 성씨인 강(姜)씨로 왔다. 전 세계가 하나되는 가을의 통일 시대에는 태고의 뿌리 문화인 신교(神敎)문화가 회복된다. 역사적으로 상제님은 천상 우주사회의 최고신으로 각 문화권에서 하나님, 미륵불, 상제 등으로 불려왔다. 각 문화권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서로간의 이질적인 언어와 종교, 문화로 인하여 분란쟁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인류의 각 문화권은 상제님의 대도 진리 속에서 하나의 새로운 문화로 통합된다.

인류의 새로운 영성문화

인류의 뿌리 문화에서 전 인류의 신앙 문화는 신교 문화였다. “천지간에 가득찬 것이 신이니라”는 말씀처럼 신교 문화에서 신은 결코 한분의 절대자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수많은 신들로 구성된 다층적인 신계의 정점에 한분의 상제님이 있다. 증산은 가장 높은 9천 하늘에서 지상에 오시어 천지공사를 보시고 가신 상제님이다.

상제님은 인간의 심령과 혼백을 안정케하여 신교를 접하게 하고 본래의 생명을 회복하는 태을주를 전수하였다. 태을주는 동서양 수행의 결론이자 근원이며, 여기엔 가을개벽기에 전 인류를 살리는 의통의 비밀이 담겨있다.

연구소의 주요 연구 분야

최근 각 학문 분야의 유행은 ‘컨버전스(convergence)’이다. 첨단으로 발전한 각 분야의 학문들이 다시 융합하여 새로운 학문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원시반본하는 가을의 대운에 따라 동서양의 모든 문화가 성숙의 길로 가고 있다.

본 연구소에서는 증산도 사상의 핵심을 정리하고 심화하여 증산도의 대도를 세계에 펴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이에 증산도의 팔관법(상제관, 우주관, 인간관, 신관과 수행관, 천지공사, 개벽관 및 구원관, 종통관 및 수부관, 일꾼관) 및 증산도 사상의 핵심을 이루는 각종 주요 개념들에 대해 철학, 종교학, 문학, 역사학, 과학 등의 시각을 통해 체계적으로 심화 연구하여 발표하고 있다.

보다 심화된 그리고 전문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주제에 대해서는 국내외의 저명한 학자들과 더불어 세미나 및 콜로키움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