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부경』의 유래

天符經은 天帝桓國口傳之書也라 桓雄大聖尊이 天降後에 命神誌赫德하사

以鹿圖文으로 記之러니 崔孤雲致遠이 亦嘗見神誌篆古碑하고 更復作帖하야

而傳於世者也라 然이나 至本朝하야 專意儒書하고

更不與皂衣相聞而欲存者하니 其亦恨哉로다

以故로 特表而出之하야 以示後來하노라.

『천부경』은 천제 환인의 환국 때부터 구전되어 온 글이다. 환웅 대성존께서 하늘의 뜻을 받들어 (태백산으로) 내려오신 뒤에 신지神誌 혁덕赫德에게 명하여 이를 녹도문鹿圖文으로 기록하게 하셨는데, 고운孤雲 최치원5)이 일찍이 신지의 전고비篆古碑6)를 보고 다시 첩帖으로 만들어 세상에 전하였다.

그러나 본조本朝(한양 조선)에 이르러 세상사람이 오로지 유가 경전에만 뜻을 두고, 조의皂衣의 정신을 되살려 다시 서로 들어 보고 보존하려는 자가 없으니 이 또한 참으로 한스러운 일이다. 그러므로 특별히 이를 들춰 내어 후손에게 전하고자 한다.

天符經 八十一字

一은 始나 無始一이오 析三極하야도 無盡本이니라.

天의 一은 一이오 地의 一은 二오 人의 一은 三이니 一積十鉅라도 无匱化三이니라.

天도 二로 三이오 地도 二로 三이오 人도 二로 三이니

大三合六하야 生七八九하고 運三四하야 成環五七이니라.

一이 玅衍하야 萬徃萬來라도 用變不動本이니라.

本은 心이니 本太陽하야 昻明하고 人은 中天地하야 一이니

一은 終이나 無終一이니라.

一始無始一 析三極無盡本

天一一 地一二 人一三 一積十鉅 无匱化三

天二三 地二三 人二三 大三合六 生七八九 運三四 成環五七

一玅衍 萬徃萬來 用變不動本

本心本太陽 昻明 人中天地一 一終無終一

『천부경天符經』 (팔십일자)7)

하나는 천지만물 비롯된 근본이나 무에서 비롯한 하나이어라.

이 하나가 나뉘어져 천지인 삼극으로 작용해도 그 근본은 다할 것이 없어라.

하늘은 창조운동 뿌리로서 첫째 되고 땅은 생성운동 근원되어 둘째 되고

사람은 천지의 꿈 이루어서 셋째 되니

하나가 생장하여 열까지 열리지만 다함없는 조화로서 3수의 도 이룸일세.

하늘도 음양운동 3수로 돌아가고 땅도 음양운동 3수로 순환하고

사람도 음양운동 3수로 살아가니

천지인 큰 3수 마주합해 6수되니8) 생장성 7·8·9를 생함이네.

천지만물 3과 4수 변화마디 운행하고 5와 7수 변화원리 순환운동 이룸일세.9)

하나는 오묘하게 순환운동 반복하여 조화작용 무궁무궁 그 근본은 변함없네.

근본은 마음이니 태양에 근본두어 마음의 대광명은 한없이 밝고 밝아

사람은 천지중심 존귀한 태일이니 하나는 천지만물 끝을 맺는 근본이나

무로 돌아가 마무리된 하나이니라.

천부경, 신지 혁덕, 녹도문, 최치원, 천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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