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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단고기 원전 (원문/해석)
태백일사 : 소도경전본훈 2 오행치수법의 기원과 전수
오행치수법의 기원과 전수
紫府先生은 發貴理之後也니 生而神明하고 得道飛昇이라.
嘗測定日月之纏次하고 推考五行之數理하야 著爲七政運天圖하니
是爲七星曆之始也라. 後에 蒼其蘇가 又復演其法하야 以明五行治水之法하니
是亦神市黃部之中經來也라. 虞人姒禹가 到會稽山하야 受敎于朝鮮하고
因紫虛仙人하야 求見蒼水使者扶婁하야 受黃帝中經하니
乃神市黃部之中經也라 禹取而用之하야 有功於治水하니라.
자부 선생은 발귀리의 후손이다. 태어나면서 신명神明하여 도를 통해 신선이 되어 승천하였다. 일찍이 일월의 운행 경로와 그 운행 도수[纏次]를 측정하고, 오행의 수리數理를 추정하여 「칠정운천도七政運天圖」를 지으니 이것이 칠성력의 기원이다.
뒤에 창기소蒼其蘇가 다시 그 법을 부연하여 오행치수법을 밝혔는데, 이것 역시 배달 신시 시대의 『황부중경黃部中經』3)에서 유래하였다. 우虞나라 순임금이 보낸 우禹가 회계산에 가서 조선의 가르침을 받을 때, 자허紫虛 선인을 통해 창수蒼水사자인 부루태자를 찾아 뵙고 『황제중경黃帝中經』을 전수 받으니, 바로 배달의 『황부중경』이다. 우가 이것을 가지고 가서 치수하는 데 활용하여 공덕을 세웠다.
桓易은 軆圓而用方하야 由無象以知實하니 是天之理也오
羲易은 軆方而用圓하야 由有象以知變하니 是天之軆也오
今易은 互軆而互用하야 自圓而圓하며 自方而方하며 自角而角하니
是天之命也라.
환역桓易은 체원용방體圓用方, 즉 둥근 하늘을 창조의 본체로 하고, 땅을 변화의 작용으로 하여 모습이 없는 것[無象]에서 우주 만물의 실상을 아는 것이니, 이것이 하늘의 이치[天理]이다.
희역羲易은 체방용원體方用圓, 즉 땅을 변화의 본체로 하고, 하늘을 변화 작용으로 하여 모습이 있는 것[有象]에서 천지의 변화를 아는 것이니, 이것이 하늘의 실체[天體]이다.
지금의 역[周易]은 호체호용互體互用, 즉 체體와 용用을 겸비하여(체도 되고 용도 되어)있다. 사람의 도는 천도天道의 원만(◯)함을 본받아 원만해지며 지도地道의 방정(□)함을 본받아 방정해지고, 천지와 합덕하여 하나(천지인 삼위일체, △)됨으로써 영원한 대광명의 존재[太一]가 되나니, 이것이 하늘의 명령[天命]이다.4)
然이나 天之源은 自是一大虛無空而已니 豈有軆乎아.
天은 自是本無軆오 而二十八宿가 乃假爲軆也니라.
盖天下之物이 有號名則皆有数焉이오 有数則皆有力焉이라
旣言有数者則有有限無限之殊하고 又言有力者則有有形無形之別하나니
故로 天下之物이 以其有로 言之則皆有之하고 以其無로 言之則皆無之니라.
그러나 하늘의 근원은 한결같이 크고[一大] 허虛하고 무無하며 공空하니, 어찌 본체가 따로 있으리오! 하늘은 본래 근원적인 실체를 갖고 있지 않으나 천지 변화의 운동에는 이십팔수 별자리가 가상의 실체 노릇을 하고 있다.
대개 천하의 만물 중에 이름이 있는 것에는 모두 수數가 붙어 있고, 이 수가 붙어 있는 것에는 모두 힘[力: 생명력]이 깃들어 있다. 이미 수가 있다고 말한 것은 곧 유한과 무한의 구분이 있고, 생명력이 있다고 말한 것은 곧 유형과 무형의 구별이 있나니 그 있음[有]으로 말하면 천하 만물은 모두 있는 것이요, 그 없음[無]으로 말하면 만물은 그 형체가 모두 없어지게 되는 것이다(유로 보면 만물은 끊임없이 생성순환이 지속되어 유형의 세계가 영원히 살아 있고, 무로 보면 결국은 형체가 다 무너져서 만물은 무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삼신의 도를 닦아 영원한 생명을 성취해야 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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