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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단고기 원전 (원문/해석)
태백일사 : 삼한관경본기 마한세가 상 3 선인 유위자
선인 유위자
時에 有爲子가 隱於妙香山하니 其學이 出於紫府先生也라
過見熊氏君한대 君이 請爲我陳道乎아 對曰 道之大原이 出乎三神也로이다.
道旣無對無稱하니 有對非道오 有稱亦非道也로이다. 道無常道나 而隨時가
乃道之所貴也오 稱無常稱이나 而安民이 乃稱之所實也로이다.
其無外之大와 無內之小에 道乃無所不含也로이다.
이때 유위자가 묘향산에 은거하고 있었는데, 그의 학문은 자부 선생에게서 나온 것이다. 지나는 길에 웅씨 임금을 알현하니, 임금이 “나를 위해 도道를 설명해 주겠소?”라고 청하였다.
이에 이렇게 대답하였다.
“도의 큰 근원은 삼신에서 나옵니다[道之大原 出乎三神]. 도에는 이미 대립도 없고 이름도 없으니, 대립이 있으면 도가 아니요, 이름이 있어도 도가 아닙니다. 도에는 고정불변의 도가 없으나 천지의 때를 따르는 것이 도가 귀하게 여기는 바입니다.
도에는 일정한 이름이 없으나 백성을 평안하게 함이 도의 이름이 담고 있는 바입니다. 밖이 없는 극대 세계와 안이 없는 극미 세계에 이르기까지 도가 품지 않는 바가 없습니다.
天之有機는 見於吾心之機하고 地之有象은 見於吾身之象하고
物之有宰는 見於吾氣之宰也니 乃執一而含三하고 會三而歸一也니이다.
一神所降者는 是物理也니 乃天一生水之道也오 性通光明者는 是生理也니
乃地二生火之道也오 在世理化者는 是心理也니 乃人三生木之道也니이다.
盖大始에 三神이 造三界하실새 水以象天하시고 火以象地하시고 木以象人하시니
夫木者는 柢地而出乎天하야 亦如人이 立地而出하야 能代天也로이다 하야늘
君曰 善哉라 言乎여.
하늘에 있는 기틀이 내 마음의 기틀에 나타나고, 땅에 있는 상象(변화의 움직임)이 내 몸의 상에 나타나며, 만물의 주재는 내 몸의 기氣의 주재에서 나타나니, 이것이 바로 하나[一氣]에는 셋(삼신)이 깃들어 있고[執一含三], 세 손길로 작용하는 삼신이 하나의 근원으로 돌아가는 원리[會三歸一]입니다.
일신이 내려 주신 바가 만물의 이치[物理]이니 바로 천일天一이 (또는 하늘이 1로서) 물[水]을 생生하는 도입니다. 인간의 본래 성품이 광명에 통해 있는 것이 생명의 이치[生理]이니 바로 지이地二가 (또는 땅이 2로서) 불[火]을 생生하는 도입니다. 세상을 삼신상제님의 가르침으로 다스려 깨우치는 것이 마음의 이치[心理]이니, 바로 인삼人三(또는 사람이 3으로서)이 나무[木]를 생生하는 도입니다. 대개 대시에 삼신상제님께서 천지인 삼계를 만드실 때, 물[水]로써 하늘[天]을 상징하고, 불[火]로써 땅[地]을 상징하고, 나무[木]로써 사람[人]을 상징하였습니다. 무릇 나무란 땅에 뿌리를 내리고 하늘로 솟아나온 것인데, 사람이 땅에 우뚝 서서 하늘을 대신하는 것과 같습니다.”
웅씨 임금이 말하였다. “참으로 좋은 말씀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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