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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단고기 원전 (원문/해석)
태백일사 : 소도경전본훈 9 한글의 원형 가림다
한글의 원형 가림다
神市에 有算木하고 蚩尤는 有鬪佃目하고 夫餘에 有書算하니
其曰算木은 也오.
其曰佃目은 也라.
檀君世紀檀君嘉勒二年에
三郞乙普勒이 譔正音三十八字하니
是謂加臨多라 其文에 曰
배달 신시 때에 산목算木이 있었고, 치우천황 때에 투전목鬪佃目이 있었으며, 부여 때 서산書算이 있었다.
산목算木은 이고,
전목佃目은 이다.
『단군세기』를 보면, 가륵단군(3세) 2년에 삼랑 을보륵이 정음 38자를 지어 가림다加臨多라 하였다.
그 글자는 다음과 같다.
李太白全書玉塵叢談에 云 「渤海國이 有書於唐하니 擧朝無解之者라
李太白이 能解而答之라」 하고
三國史記에 云 「憲康王十二年春에 北鎭이 奏호대 狄國人이 入鎭하야
以片木掛樹而去라 遂取以獻하니 其木書十五字에 云호대
寶露國이 與黑水國人으로 共向新羅國和通이라」
『이태백 전서』의 「옥진총담玉塵叢談」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발해국에서 당나라에 글을 써서 보냈는데, 온 조정에 그 뜻을 아는 자가 없었다. 이태백이 능히 이를 해석하여 답하였다.
『삼국사기』13)의 기록은 이러하다.
헌강왕(신라 49세 왕, ?~886) 12년 봄에, 북진北鎭에서 ‘대진국大震國 사람이 우리 땅에 들어와 편목을 나무에 걸어 놓고 돌아갔습니다’라고 아뢰고 편목을 왕께 갖다 바쳤다. 그 나무에 쓰여진 열다섯 글자의 내용은 곧 ‘보로국이 흑수국 사람과 함께 신라국과 화친을 하고자 한다’는 것이었다.
且高麗光宗時에 張儒가 接伴使로 著聞이라 初에 避亂하야 到吳越이러니
越氏에 有好事者가 刻東國寒松亭曲於琴底하고 漂逆波하니 越不得解其辞라
適遇張儒하야 拜問其辞한대 張儒가 卽席에 以漢詩로 解之하니 曰
月白寒松夜오 波晏鏡浦秋라 哀鳴來又去는 有信一沙라 하니
盖琴底所刻文이 疑古加臨多之類也니라.
또 고려 광종 때는 장유張儒가 접반사接伴使로 명성이 났는데, 초기에 난을 피해 오吳·월越에 가 있었다. 월나라 사람 중에 일을 벌이기를 좋아하는 자가 있어 우리 동국東國의 「한송정곡寒松亭曲」을 거문고 밑에 새겨 역류하는 물결 위에 띄워 놓았다. 월나라 사람들이 그 뜻을 풀지 못하던 차에 마침 장유를 만나 절하고 그 문장의 뜻을 물었다. 장유가 즉석에서 한시로 풀어 말하기를,
한송정 달 밝은 밤에 물결 고요한 경포대의 가을,
슬피 울며 오가는 것은 가을의 마음 실어 나르는
저 백사장의 갈매기 한 마리.
라고 하였으니, 아마 거문고 밑에 새겼던 글은 옛날의 가림다 종류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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