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단고기 원전 (원문/해석)

태백일사 : 고려국본기 7 서희 장군과 소손녕의 담판

상생문화1 | 2024.02.13 01:16 | 조회 194

서희 장군과 소손녕의 담판


聖宗 遣將蕭遜寧하야 侵破蓬山하고 獲我先鋒하니 成宗文懿大王

會群臣議하실새 或言乞하며 或言割地與之 하야늘 中軍徐熙 獨曰

今見其勢大盛하고 遽割西京以北하야 與之非計也且三角山以北

亦高句麗舊址也 彼以谿壑之慾으로 責之無厭이면 可盡與乎잇가

今割地 則誠萬古之 願駕還都城하시고 使臣等으로

一與之戰然後 議之시라도 未晩也니이다.

 

거란의 성종이 장수 소손녕蕭遜寧 보내어(성종 12, 단기 3326, 993) 봉산蓬山 함락시키고 우리 선봉을 물리쳤다. 성종成宗 문의文懿대왕이 여러 신하를 모아 의논할 , 어떤 사람은 항복하자 하고 어떤 사람은 땅을 떼어 주자고 하였다. 중군中軍 서희徐熙 홀로 아뢰었다.

지금 적의 세력이 강성함을 보고 급히 서경(지금의 평양) 이북을 떼어 넘겨주는 것은 좋은 계책이 아니옵니다. 더구나 삼각산 이북도 역시 고구려의 땅인데, 저들이 한없는 욕심으로 끝없이 요구해 온다면 그대로 내어 있겠습니까? 하물며 지금 땅을 떼어 준다면 진실로 만세의 수치가 것이옵니다. 원컨대 도성으로 돌아가시어 등으로 하여금 싸우게 뒤에 의논하여도 늦지 않을 것이옵니다.

熙奉國書하고 赴契하야 問相見之禮한대 遜寧 曰 我 大朝貴人이니

宜拜於庭이니라 熙曰 國大臣 何得如是리오 遜寧 謂熙曰

汝國興新羅地하니 高句麗之地 我所有也어늘 而汝侵蝕之하고

又與我이어늘 而越海事宋故 有今日之師 若割地以獻而修朝聘이면

可無事矣리라 熙曰 非也 我國 卽高句麗之舊也 號高麗하고

都平壤하니 若論地界 則貴國之東京 皆在我境이어늘 何得謂之侵蝕乎.

若逐하고 還我舊地則敢修聘이리오 辭氣慷慨어늘

遜寧 可强하고 罷兵하고 宴慰以送하니라.

 

서희가 국서國書 받들고 거란 진영에 들어가 상견의 예를 물었다. 소손녕이 나는 대국의 귀인이니 그대는 마땅히 뜰에서 절하여야 한다라고 하였다. 희가 양국의 대신으로 어찌 이와 같이 있는가라고 하니, 손녕이 이렇게 말했다.

너희 나라는 신라 땅에서 일어났으므로, 고구려 땅은 우리 거란 소유이다. 너희가 이를 침식하였다. 우리와 국경을 접하고도 바다 건너 섬기기 때문에 오늘의 전쟁이 있게 것이다. 만약 땅을 떼어 바치고 조빙朝聘한다면 아무 일이 없을 것이다.

이에 희가 말하였다. 그런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는 고구려 땅이기 때문에 나라 이름을 고려라 하고 평양에 도읍을 정했다. 만약 땅의 경계로 논한다면 귀국의 동경東京(요령성 요양시) 모두 우리 땅에 있거늘, 어찌 침식이라 있겠는가? 만약 여진을 쫓아 버리고 우리 땅을 돌려준다면 어찌 감히 수빙修聘하지 않겠는가?

말과 얼굴빛이 강개하므로 손녕이 강요할 없다는 것을 알았다. 드디어 병력을 거두기로 결정하고 연회를 베풀어 위로한 뒤에 서희를 전송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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