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단고기 원전 (원문/해석)

태백일사 : 신시본기 7 인류 전쟁의 시초

상생문화1 | 2023.12.28 01:25 | 조회 379

인류 전쟁의 시초


神市肇降之世山無蹊逕하고 澤無舟梁하며 禽獸成하고 草木遂長하야

處與禽獸하며 族與萬物하야 禽獸之隊可依羈而遊하며 烏鵲之巢

可攀援而飢食渴飮時用其血肉하며 織衣耕食隨便自在하니

是謂至德之世. 民居不知所爲하며 行不知所之하야 其行鎭鎭하며

其視顚顚하야 含哺而熙하며 鼓腹而遊하며 日出而起하며 日入而息하나니

盖天澤洽化而不知窘乏者也.

 

신시 환웅께서 처음 세상에 내려오셨을 때, 산에는 길이 없고 못에는 배와 다리가 없었으며, 금수는 무리를 이루고 초목이 무성하였다. 사람이 금수와 더불어 함께 살았고, 만물과 어우러져 같이 살았다. 짐승 떼에 굴레를 씌워 놀고 까마귀와 까치의 둥지에 기어 올라가서 살펴보았다. 배고프면 먹고 목마르면 마시며, 때로 짐승의 피와 고기를 이용하였다. 옷을 짓고 농사지어 먹으며 편한 대로 자유롭게 사니,이때를 지극한 덕이 베풀어지는 세상[至德之世]’이라 일렀다.

백성이 살면서도 할 일을 모르고, 다니면서도 갈 곳을 모르며, 행동은 느리고 만족하며, 보는 것은 소박하고 무심하였다. 오직 배불리 먹고 기뻐하며, 배를 두드리고 놀았다. 해 뜨면 일어나 일하고 해 지면 쉬니, 하늘의 은택이 넘쳐흘러 궁핍을 알지 못하는 시대였다.

 

降及後世하야 民物益繁하며 素樸漸離하야 하며 勞勞孜孜하야도

始以生計爲慮於是耕者爭畝하며 漁者爭區하야

非爭而得之則將免窘乏矣. 如是以後弓弩作而鳥獸遁하며

設而魚鰕藏하고 乃至刀戟甲兵으로 爾我相攻하야 磨牙하며

肝腦塗地하니 此亦天意固然이오 於是乎 知戰爭之可免也.

 

후세로 내려오면서 만물과 백성이 더욱 번성하자 소박한 기풍은 점점 사라지고, 열심히 노력하며 수고로이 일하지 않으면 살기가 어렵게 되어 비로소 생계를 걱정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농사짓는 자는 이랑을 두고 다투고 고기잡는 자는 구역을 두고 다투어, 싸워서 얻지 않으면 궁핍을 면할 수 없었다.

그 후에 활과 쇠뇌가 만들어지자 새와 짐승이 숨고, 그물이 펼쳐지자 물고기가 숨어 버렸다. 심지어 창칼과 갑옷으로 무장하고 서로 공격하여 이를 갈며 피를 뿌리고, 간과 뇌가 땅에 쏟아지니, 이 또한 하늘의 뜻이 (선천의 상극질서로) 본래 그러했기 때문[天意固然]이다. 이러한 상황에 이르자 전쟁을 면할 수 없음을 알게 되었다.

 

今夫究其源則盖一源之祖也. 이나 地旣分東西하야 各據一方하야

土境逈殊하고 人煙하야 民知有我而識有他故

狩獵採伐之外曾無險陂.

降至數千載之後하야 而世局已變하니 仲國者西土之寶庫也.

沃野千里風氣恢暢하고 我桓族之分遷該域者垂涎而轉進하며

土着之民亦湊集而萃會於是焉이라

黨同讐異하야 干戈胥動하니 此實萬古爭戰之始也니라.

 

지금 인류의 근원을 상고해 보면 모두 한 뿌리의 조상[一源之祖]이다. 그러나 땅덩어리가 동서로 나뉘면서 각기 한 곳에 웅거하고 지역의 경계가 아주 단절되어 사람이 서로 왕래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자신이 있는 것만 알고 다른 사람이 있는 것을 알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수렵하고 나무를 채벌하는 외에 다른 험난한 일이 없었다.

수천 년이 지나고, 세상 판도가 이미 변하자 중국[仲國]은 당시 서쪽 땅[西土]의 보고寶庫였다. 기름진 땅이 천 리요, 기후가 좋아 우리 환족이 그 땅에 이주할 때 앞을 다투어 나아갔고, 토착민도 몰려들어 그곳에 모여 살았다. 자기 편이면 돕고, 뜻을 달리하면 원수처럼 여겨 싸움이 일어났으니, 이것이 바로 만고 전쟁의 시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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