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족에게 전파된 삼신상제님 신앙

昔에 司馬相如가 謂漢主劉徹曰 陛下謙讓而弗發也하야 挈三神之驩이라 하고

韋昭注에 「三神은 上帝시니라」 하니 三神之說이 早已傳播於彼境也가 明矣로다.

옛적에 사마상여司馬相如가 한漢나라 왕 유철劉徹[武帝]에게 말하기를, “폐하께서는 겸양하시어 (봉선을 하기 위해) 출발하지 않으시니 이는 삼신의 환심을 끊으시는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또 위소韋昭의 주注에, “삼신은 상제님이시다”라고 하였으니, 삼신설三神說이 일찍이 중국에 전파된 것이 분명하다.

震域留記에 曰 「齊俗에 有八神之祭하니 八神者는 天主·地主·兵主·陽主·

陰主·月主·日主·四時主也라 天好陰故로 祭之必於高山之下와 小山之上하니

乃祭天太白山之麓之遺法也오 地貴陽故로

祭之必於澤中方丘하니 亦卽祭天塹城之壇之餘俗也니라

『진역유기震域留記』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제齊나라 풍속에 팔신제八神祭가 있으니, 팔신은 천주天主·지주地主·병주兵主·양주陽主·음주陰主·월주月主·일주日主·사시주四時主이다.

하늘은 음陰을 좋아하므로 반드시 높은 산 아래와 작은 산 위에서 제사 지내는데, 곧 태백산 기슭에서 천제를 지내던 유법遺法이다.

땅은 양陽을 귀하게 여기므로 반드시 못[澤] 가운데 모난 언덕에서 제사 지내는데, 또한 참성단에서 제천하던 풍속이 전해진 것이다.

天主는 祠三神하고 兵主는 祠蚩尤하니 三神은 爲天地萬物之祖也시오

蚩尤는 爲萬古武神勇强之祖시니라. 作大霧하시고 驅水火하시며

又爲萬世道術之宗하사 喚風雨하시고 招萬神하시니

是以로 大始之世에 恒爲天下戎事之主시니라

海岱之地에 旣爲奄藍陽介嵎萊徐淮八族之所宅하니

則八神之說이 萌於八族하야 而盛行於當時也라.」

천주는 삼신께 제사를 지내고, 병주는 치우천황께 제사를 지내니, 삼신은 천지만물의 조상이시고, 치우는 만고의 무신용강武神勇强의 비조鼻祖이시다.

큰 안개를 일으키고, 물과 불을 마음대로 부리시고 또 만세 도술의 종장이 되어 풍우風雨를 부르고, 만신萬神을 부르셨다. 이 때문에 상고 시대에 항상 천하 군무軍務의 주장[天下戎事之主]이 되셨다.

해대海岱 지방에 엄奄·남藍·양陽·개介·우嵎·내萊·서徐·회淮 팔족이 살았는데, 팔신설八神說이 이 팔족에서 생겨 당시에 성행하였다.

劉邦이 雖非夷系나 而起兵於豐沛하니 則豐沛之俗이 祠蚩尤也라 故로 邦이

亦因俗以祠蚩尤하고 而釁鼓旗하야 遂以十月至㶚上하야 與諸侯로

平咸陽하고 而立爲漢王則因以十月로 爲歲首하니 此雖襲秦正朔이나

而亦因崇敬東皇太一하며 敬祠蚩尤也라 後四歲에 秦域이 已定에

則令祝官으로 立蚩尤之祠於長安하니 其敬蚩尤之篤이 如此하니라.

유방劉邦(BCE 247?~BCE 195)은 동이 계통은 아니지만 풍패豐沛에서 병사를 일으켰다. 풍패에는 치우천황께 제사를 지내는 풍속이 있기 때문에, 유방은 이 풍속에 따라 치우천황께 제사 지내고 북과 깃발에 희생犧牲의 피를 발랐다.

드디어 10월에 패상㶚上에 이르러 제후와 더불어 함양(秦의 수도)을 평정하고 한왕漢王이 되어 10월을 한 해의 첫머리로 삼았다. 이것은 비록 진秦나라의 역법을 답습한 것이지만, 동황태일東皇太一을 숭상하고 경배하며 치우천황께 지극한 공경심으로 제사 지낸 것과 연관이 있다.

4년 후에 진나라 땅을 평정하고 축관祝官(제사를 담당한 관원)에게 치우 사당을 장안長安에 짓게 하였으니, 치우천황을 돈독히 공경함이 이와 같았다.

晉天文志에 「蚩尤旗는 類慧나 而後曲하야 象旗하고

所見之方에 下有兵云이라」 하니 則乃蚩尤天王이 上爲列宿也시라.

『진서晋書』 「천문지天文志」에, “치우기蚩尤旗는 혜성慧星(살별)과 비슷하나 뒤가 굽어 그 모습이 깃발과 같고, 이 별이 나타나는 지방에서는 전쟁이 일어난다”라고 하였으니, 치우천황이 천상에서 별의 주재자가 된 것이다.

通志 氏族畧에 「蚩氏는 蚩尤之後라」 하고 或曰 「蒼頡이 與高辛으로

亦皆蚩尤氏之苗裔로 生大棘城하야 而轉徙於山東淮北者也라」 하니

盖蚩尤天王之英風雄烈이 播傳遠域之深을 推此可知也니라.

燕齊之士가 沉惑於神異誣謾之說이 亦尙矣라 自齊威燕昭之時로

遣使求三神山하고 秦漢之際에 宋無忌·正伯僑·克尙·羨門子高· 最後之徒는

則燕人也오 文成·伍利·公孫卿·申公之屬은 皆齊人也라.

『통지通志』 「씨족략氏族略」에, “치씨蚩氏는 치우의 후손이다”라고 하였고, 어떤 사람은 “창힐蒼頡과 고신高辛이 다 치우의 후손으로 대극성大棘城에서 태어나 산동, 회수 북쪽에 옮겨 살았다”라고 하였다. 이로 미루어 치우천황의 영웅적인 풍채와 굳세고 맹렬한 기상이 아주 멀리까지 전파되었음을 알 수 있다.

연燕나라, 제齊나라의 방사들이 신비하고 이상하게 꾸며낸 이야기에 현혹된 이후로 오랜 세월이 흘렀다. 제齊 위왕威王과 연燕 소왕昭王 때부터 사신을 보내 삼신산을 찾았는데, 진한秦漢 때에 송무기宋無忌, 정백교正伯僑, 극상克尙, 선문자고羨門子高와 최후最後 같은 무리는 연나라 사람이고, 문성文成, 오리伍利, 공손경公孫卿, 신공申公 같은 무리는 다 제나라 사람이다.

삼신설, 사마상여, 진역유기, 팔신제, 팔신설, 치우, 유방, 동황태일, 치우기

공유(greatcorea)

사이트를 드러내지 않고, 컨텐츠만 SNS에 붙여넣을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