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 기원과 박혁거세의 혈통

斯盧始王은 仙桃山聖母之子也라 昔에 有夫餘帝室之女婆蘇가

不夫而孕하니 爲人所疑하야 自嫩水로 逃至東沃沮하고 又泛舟而南下하야

抵至辰韓奈乙村하니 時에 有蘇伐都利者하야 聞之하고 徃收養於家러니

而及年十三에 歧嶷夙成하야 有聖德이라 於是에 辰韓六部가 共尊하야

爲居世干하니 立都徐羅伐하고 稱國辰韓이오 亦曰斯盧라.

사로斯盧의 첫 임금(박혁거세)은 선도산仙桃山 성모聖母의 아들이다. 옛적에 부여 황실의 딸 파소婆蘇22)가 지아비 없이 잉태하여 남의 의심을 사게 되었다. 이에 눈수嫩水에서 도망하여 동옥저에 이르렀다가 또 배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가 진한辰韓의 나을촌에 이르렀다.

그때에 소벌도리蘇伐都利라는 자가 이 소식을 듣고 가서 아이를 집에 데려다 길렀다. 나이 13세가 되자 뛰어나게 총명하고 숙성하며 성덕이 있었다. 이에 진한 6부가 함께 받들어 거세간居世干이 되었다. 서라벌에 도읍을 세워 나라 이름을 진한辰韓이라 하였고, 사로라고도 하였다.

사로, 파소, 진한, 나을촌, 소벌도리, 거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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