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단고기 원전 (원문/해석)

단군세기 서문

상생문화1 | 2023.10.20 01:00 | 조회 663

檀君世紀

 

| 행촌杏村 이암 |

 

단군세기 서문

 

 

爲國之道 莫先於士氣하고 莫急於史學 何也 史學 明則士氣

不振하고 士氣 不振則國本 搖矣 政法 니라.

盖史學之法可貶者貶하고 可褒者褒하야 人物하고 診時像하니

莫非標準萬世者也 斯民之生 厥惟久矣 創世條序 亦加訂證하야

國與史 하고 人與政 俱擧하니 皆自我所先所重者也.

 

나라를 위하는 에는 선비의 기개보다 앞서는 것이 없고, 사학보다 급한 것이 없음은 무엇 때문인가? 사학이 분명하지 않으면 선비의 기개를 진작시킬 없고, 선비의 기개가 진작되지 못하면 국가의 근본이 흔들리고 나라를 다스리는 법도가 갈라지기 때문이다.

대개 역사학의 정법이, 폄하할 것은 폄하하고[可貶者貶] 기릴 것은 칭찬해서 인물을 저울질하여 평가하고, 시대의 모습을 논하여 진단하는 것이니, 만세의 표준이 아닌 것이 없다.

백성의 삶은 참으로 유구하다. 세상을 열고 질서와 법도를 세운 내용[創世條序] 또한 분명히 밝혀져 있어서, 나라는 역사와 함께 존재하고 사람은 정치와 함께 거론되니, 나라 역사 사람 정치[,,,], 가지는 모두 우리 자신이 우선시하고 소중히 여겨야 바로다.

 

嗚呼政猶器하고 人猶道하니 器可離道而存乎國猶形하고 史猶魂하니

形可失魂而保乎. 並修道器者 我也俱衍形魂者亦我也

天下萬事先在知我也니라. 然則其欲知我인댄 自何而始乎.

 

아아! 정치는 그릇과 같고 사람은 같으니, 그릇이 도를 떠나서 어찌 존재할 있으며, 나라는 형체와 같고 역사는 혼과 같으니, 형체가 혼을 잃고서 어찌 보존될 있겠는가. 도와 그릇을 함께 닦는 자도 나요, 형체와 혼을 함께 키워 나가는 자도 나이다. 그러므로 천하만사는 무엇보다 먼저 나를 아는 있다[先在知我]. 그런즉 나를 알려고 할진대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겠는가?

夫三神一之道 在大圓一之義하니 造化之神 降爲我性하고

敎化之神 降爲我命하고 治化之神 降爲我精하나니

惟人 爲最貴最尊於萬物者也.

夫性者神之根也神本於性이나 而性未是神也

氣之炯炯昧者 乃眞性也 是以 離氣하고 離神하나니

吾身之神 與氣 合而ý 吾身之性與命 可見矣.

 

대저 삼신1)일체(삼신과 하나됨) [三神一體之道] 무한히 크고 원융무애하며 하나 되는 정신[大圓一] 있으니, 造化神 몸에 내려 나의 성품[] 되고, 敎化神 내려 삼신의 영원한 생명인 나의 목숨[] 되며, 治化神 내려 나의 정기[] 된다. 그러므로 오직 사람이 만물 가운데 가장 고귀하고 존엄한 존재가 된다.

대저 []이란 인간의 (신명) 생겨나고 자리를 잡는 근거와 바탕[神之根]이다. 신이 성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성이 신인 것은 아니다. 환히 빛나 어둡지 않은 것이 참된 성품이다.

그러므로 떠날 없고, 또한 신을 떠날 없으니, 속의 [吾身之神] 기와 결합된 후에야 속의 본래 성품[吾身之性·] (삼신의 영원한 생명인) 나의 목숨[·] 있다.

 

離命하고 離性하나니 吾身之性 與命으로 合而ý라야

吾身 未始神之性 未始氣之命 可見矣니라.

其性之覺也 與天神으로 同其源하고 其命之現生也 與山川으로

同其氣하고 其精之永續也 與蒼生으로 同其業也니라

 

성품[] 저마다 타고난 (삼신의 영원한 생명이 ) 목숨[] 분리될 없고, 목숨도 성품과 분리될 없다. 그러므로 몸에 깃든 성품이 목숨과 결합된 뒤라야, 몸속에서 神化하기 이전의 본래 성품과 몸에서 氣化하기 이전의 본래 목숨[] 경계를 있다.

그러므로 인간의 이러한 본성[] 담긴 신령스러운 지각[] 무궁한 능력은 하늘의 [天神=三神] 근원을 같이 하고, (삼신의 영원한 생명 자체인) 인간의 본래 목숨[] 생명으로 발현됨은 자연의 산천과 기를 같이 하고, 인간의 정기[] 자손에게 이어져 영원히 지속함은 창생과 천지의 이상세계를 이루어 가는 과업[] 함께 하고자 함이다.

 

乃執一而含三하고 會三而歸一者 是也니라.

定心 謂之眞我 神通萬變 謂之一神이니

眞我 一神攸居之宮也 知此眞源하고 依法修行하면 吉祥自臻하고

光明恒照하나니 此乃天人相與之際

緣執三神戒盟而始能歸于一者也니라.

 

이에 하나[一氣] 속에는 (삼신) 깃들어 있고[執一含三], ( 손길로 작용하는 삼신) 하나의 근원으로 돌아가는 원리[會三歸一] 그것이다(하나[一神] 속에 [造化·, 敎化·, 治化·] 있고 셋은 근본이 하나[一氣] 속의 [三神] 이다).

그러므로 (무궁한 일신의 머무는) 한마음(일심)으로 안정되어 변치 않는 것을 진아眞我(참을 실현한 ) 하고, 신통력으로 온갖 짓는 것을 일신一神(하나님)이라 하니, 진아는 우주의 일신이 거처하는 궁전이다.

참됨의 근원을 알고 법에 의지해 닦고 행하면 상서로운 기운이 저절로 이르고 (삼신) 광명이 항상 비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사람이 하늘과 하나 되고자 [天人相與之際], 진실로 삼신의 계율(참전계) 굳게 지킬 것을 맹세함으로 말미암아[三神戒盟] 비로소 능히 하나 됨의 경지[一者(一神)] 돌아갈 있다는 것이다.

 

性命精之無機 三神一之上帝也시니

與宇宙萬物 混然同하시며 與心氣身으로 無跡而長存하시며

感息觸之無機 桓因主祖也시니 與世界萬邦으로 一施而同하시며

與天地人으로 無爲而自化也시니라. 是故 其欲立敎者 須先立自我하고

革形者 須先革無形이니 此乃知我求獨之一道也니라.

 

따라서 성품과 목숨과 정기[性命精] 혼연일체의 경계에 계신 분은 삼신과 몸이신 상제님[三神一體上帝]이시다.

상제님은 천지 만물과 혼연히 몸이 되시어, 마음과 기운과 [心氣身]으로 아무런 자취를 남기지 않으시나 영원히 존재하신다.

그리고 느낌과 호흡과 촉감[感息觸] 혼연일체의 경지에 계신 분이 인류의 시조 환인주조主祖이시다.

환인주조님은 세계만방에 한결같이 베풀고 즐거움을 함께 누리시며, 하늘··인간 삼계三界 더불어, 함이 없이 저절로 이루신다.

이러하므로 가르침[] 세우려는 자는 반드시 먼저 자아를 확립해야 하고, 자신의 형체를 바꾸려는 자는 반드시 먼저 무형의 정신을 뜯어고쳐야 하나니, 이것이 바로 나를 알아 자립을 구하는 유일한 방도[知我求獨之一道] 것이다.

 

嗚呼痛矣. 夫餘 無夫餘之道然ý 漢人 入夫餘也

高麗 無高麗之道然ý 蒙古 入高麗也어니와 若其時之制先하야

以夫餘 有夫餘之道則漢人 歸其漢也

高麗 有高麗之道則蒙古 歸其蒙古也니라.

 

, 슬프구나! 부여에 부여의 없어진 후에 나라 사람이 부여에 쳐들어왔고, 고려에 고려의 도가 없어진 후에 몽골이 고려에 쳐들어왔다. 만약 당시에 미리 제정되어, 부여에 부여의 도가 있었다면 한나라 사람은 한나라로 쫓겨 가고, 고려에 고려의 도가 있었다면 몽골인은 몽골로 쫓겨 갔을 것이다.

 

嗚呼痛矣. 向年 潛淸輩之邪論 陰與百鬼夜行하야

以男生發之逆心으로 相應而合勢하니

爲國者抑何自安於道器하며 形魂全滅之時乎.

外人干涉之政 去益滋甚하야 讓位重祚 任渠弄擅호대

如我大臣者 徒束手而無策 何也 國無史而形失魂之故也니라.

一大臣之能 姑無可Ï之爲言이나 而乃擧國之人 Ï國自期

而求其所以爲有益於Ï國然ý 方可得以言Ï國也니라

 

, 통탄스럽도다! 과거에 오잠吳潛 류청신淸臣 같은 간신배가 떠들어 사악한 말이 은밀히 백귀百鬼 더불어 야행하여 고구려의 역신인 남생男生 발기 역심逆心 상응하여 합세하였는데,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들이 도와 그릇이 함께 없어지고 형체와 혼이 사라지는 때에 어찌하여 자신만 편안코자 한단 말인가!

금일에 외인(몽골인) 정사를 간섭함이 갈수록 심하여 왕위에서 물러나고 다시 오름을 저희들 멋대로 조종하되, 우리 대신들이 한갓 속수무책인 것은 무슨 까닭인가? 나라에 역사가 없고, 형체가 혼을 잃어버렸기 때문[國無史而形失魂之故]이로다.

대신大臣 사람의 능력으로 나라를 구할 있다고 말할 수는 없으나, 나라 사람이 나라 구하기를 스스로 기약하고 나라를 구하는 무엇이 유익한 것인지 찾아낸 연후에 비로소 구국Ï 말할 있으리라.

 

然則Ï 何在哉. 向所謂國有史而形有魂也니라.

神市開天 自有其統하야 國因統而立하고 民因統而興하나니

史學 重歟 書此하야 爲檀君世紀序하노라.

上之十二年癸卯十月三日 紅杏村 書于江都之海雲堂하노라.

 

그렇다면 나라를 구하는 길은 어디에 있는가. 앞에서 말한 , 나라에 역사가 있고, 형체에 있어야 한다[國有史而形有魂] 것이다.

신시에 나라를 [神市開天] 이후로 국통國統 있어, 나라는 국통으로 인하여 세워지고, 백성은 국통으로 인해 흥하였나니, 역사를 배움이 어찌 소중하지 않으리오?

글을 써서 기쁜 마음으로 단군세기 서문으로 삼는다.

공민왕 12(환기 8560, 신시개천 5260, 단기 3696, 서기 1363) 계묘 10 3일에, 홍행촌수紅杏村 도의 해운당ú雲堂에서 쓰노라.

twitter facebook kakaotalk kakaostory 네이버 밴드 구글+
공유(greatcorea)
도움말
사이트를 드러내지 않고, 컨텐츠만 SNS에 붙여넣을수 있습니다.
195개(10/10페이지)
환단고기 원전 (원문/해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5 단군세기 : 11세 도해 단군 상생문화1 487 2023.11.07 08:19
14 단군세기 : 10세 노을 단군 상생문화1 485 2023.11.03 01:09
13 단군세기 : 9세 아술 단군 상생문화1 486 2023.11.03 01:08
12 단군세기 : 8세 우서한 단군 상생문화1 600 2023.11.03 01:05
11 단군세기 : 7세 한율 단군 상생문화1 470 2023.11.03 01:03
10 단군세기 : 6세 달문 단군 상생문화1 576 2023.10.27 01:01
9 단군세기 : 5세 구을 단군 상생문화1 481 2023.10.27 00:58
8 단군세기 : 4세 오사구 단군 상생문화1 474 2023.10.27 00:56
7 단군세기 : 3세 가륵단군 첨부파일 상생문화1 464 2023.10.25 01:32
6 단군세기 : 2세 부루단군 상생문화1 473 2023.10.25 01:27
5 단군세기 : 국조단군왕검 상생문화1 616 2023.10.20 01:06
>> 단군세기 서문 상생문화1 664 2023.10.20 01:00
3 삼성기전 하편(원동중찬) 상생문화1 470 2023.10.18 00:47
2 삼성기전 상편(안함로찬) 상생문화1 491 2023.10.18 00:40
1 환단고기 범례 상생문화1 493 2023.10.18 00:35
EnglishFrenchGermanItalianJapaneseKoreanPortugueseRussianSpanishJavane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