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단고기 원전 (원문/해석)

삼성기전 상편(안함로찬)

상생문화1 | 2023.10.18 00:40 | 조회 491


三聖紀全 上篇

 

| 안함로安含老 |

 吾桓建國 最古.

有一神 在斯白力之天하사 爲獨化之神하시니 光明照宇宙하시고

權化生萬物하시며 長生久視하사 恒得快하시며 乘遊至氣하사

妙契自然하시며 無形而見하시며 無爲而作하시며 無言而行하시니라.

 

우리 환족이 세운 나라가 가장 오래 되었다.

하느님[一神]은 사백력斯白力(대광명)의 하늘에 계시며 홀로 우주의 조화를 부리는 신이시다. 광명으로 온 우주를 비추고, 대권능의 조화[權化]로 만물을 낳으며, 영원토록 사시며[長生久視] 항상 즐거움을 누리신다. 지극한 조화기운[至氣]을 타고 노니시고 스스로 그러함(대자연의 법칙 : )에 오묘하게 부합하며, 형상 없이 나타나고 함이 없이 만물을 지으시며 말없이 행하신다.

 

降童女童男八百於黑水白山之地하시니 於是 桓因 亦以監으로

居于天界하사 石發火하사 始敎熟食하시니 謂之桓國이오

是謂天帝桓因氏이시니 亦稱安巴堅也시니라 傳七世로대 年代可考也니라.

 

어느 날 동녀동남 800명을 흑수와 백산의 땅에 내려 보내시니, 이에 환인께서 만백성의 우두머리[監群]가 되어 천계天界(천산 동방의 환국)에 거주하시며 돌을 부딪쳐서 불을 피워 음식을 익혀 먹는 법을 처음으로 가르치시니 이 나라를 환국桓國1)(광명의 나라)이라 했다. 이 환국을 다스리신 분을 천제 환인씨라 부르고, 또한 안파견’2)이라고도 불렀다. 환국은 7를 전했으나, 그 연대는 자세히 살필 수 없다.


桓雄氏繼興하사 奉天神之詔하시고 降于白山黑水之間하사

鑿子井女井於天坪하시고 劃井地於靑邱하시며 持天符印하시고 主五事하사

在世하사 弘益人間하시며 都神市하시고 國稱倍達하시니라.

擇三七日하사 祭天神하시며 忌愼外物하사 閉門自修하시며 呪願有功하시며

服藥成仙하시며 劃卦知來하시며 執象運神하시니라.

 

그 후 환웅씨가 환국을 계승하여 일어나 하늘에 계신 상제上帝님의 명을 받들어 백산과 흑수 사이의 지역에 내려오셨다. 그리하여 천평天坪에 우물[자정子井과 여정女井]3)을 파고 청구靑邱에 농사짓는 땅을 구획하셨다.

환웅께서 천부와 인을 지니고 오사五事를 주관하시어 세상을 신교의 진리로 다스려 깨우쳐 주시고[在世理化],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하시며[弘益人間], 신시에 도읍을 정하여[立都神市] 나라 이름을 배달[國稱倍達]이라 하셨다.

삼칠일(21)을 택하여 상제님께 제사지내고 바깥일[外物]을 꺼리고 삼가 문을 닫고 수도하셨다. 주문을 읽고 공덕이 이뤄지기를 기원하셨으며, 선약을 드시어 신선이 되셨다. 를 그어 미래의 일을 아시고, 천지변화의 움직임[]을 파악하여 신명을 부리셨다[執象運神].4)

 

靈諸哲하사 爲輔하시며 納熊氏女하사 爲后하시며 定婚嫁之禮하사

以獸皮 爲幣하시며 耕種有畜하시며 置市交易하시니 九域 貢賦하며

鳥獸率舞. 後人奉之爲地上最高之神하야 世祀不絶하니라.

神市之季 有治尤天王 恢拓靑邱하시고

傳十八世하사 一千五百十五年이러라.

 

여러 신령한 인물과 명철한 인재를 두루 모아 신하로 삼고, 웅씨족 여인[熊氏女]5)을 맞아들여 황후로 삼으셨다. 혼인 예법을 정하여 짐승 가죽으로 폐백을 삼게 하시고 농사를 짓고 가축을 기르게 하시고, 시장을 열어 교역을 하게 하시니, 구환족九桓族이 사는 모든 지역에서 공물과 세를 바치고, 뭇 새와 짐승들까지 따라서 춤을 추었다. 후세 사람이 이분을 지상의 최고신으로 모시고 세세토록 제사 지내기를 그치지 않았다.

배달국 신시 시대 말기치우천황이 계시어 청구靑邱를 널리 개척하셨다.

환웅천황의 배달 시대는 18세를 전하였으며 1,565년을 누렸다.


神人王儉 降到于咸之山檀木之墟하시니

其至神之德 兼聖之仁 乃能承詔繼天而建極하사 巍蕩惟이어시늘

九桓之民 咸悅誠服하야 推爲天帝化身而帝之하니

是爲檀君王儉이시라. 復神市舊規하사 設都阿斯達하시고

開國하사 號朝鮮하시니라.

 

이후에 신인神人 왕검이 불함산不咸山의 박달나무가 우거진 터[]에 내려오셨다. 왕검께서 지극히 신성한 덕성과 성인의 인자함을 겸하시고, 능히 선대 환인·환웅 성조의 법을 이어 받고 하늘의 뜻을 받들어 인륜의 푯대를 세우시니, 그 공덕이 높고 커서 찬란하게 빛났다. 이에 구환九桓의 백성이 모두 기뻐하고 진실로 복종하여 천제의 화신으로 추대하여 임금으로 옹립하니, 이분이 바로 단군왕검6)이시다. 왕검께서는 신시 배달의 옛 법도를 되살리시고 아사달에 도읍을 정하여 나라를 여시니, 그 이름을 조선朝鮮이라 하셨다.

 

檀君 端拱無爲하사 坐定世界하시며 玄妙得道하시며 接化하실새

命彭虞하사 闢土地하시며 成造 起宮室하시며 高矢 主種稼하시며

臣智 造書契하시며 奇省으로 設醫藥하시며 那乙 管版籍하시며

典卦筮하시며 作兵馬하시며 納菲西岬河伯女하사 爲后하시고

治蠶하시니 之治 熙洽四表러라.

 

단군왕검께서는 두 손을 맞잡은 채 단정히 앉아 함이 없이 세상의 질서를 바로잡아 다스리셨다. 현묘한 도를 깨치셨으며, 뭇 생명을 접하여 교화하실 때, 팽우彭虞에게 명하여 토지를 개척하게 하시고, 성조成造에게 궁실을 짓게 하시고, 고시高矢에게 농사일을 맡게 하시고, 신지臣智에게 글자를 만들게 하시고, 기성奇省에게 의약을 베풀게 하시고, 나을那乙에게 호적을 관장하게 하시고, 에게 괘서卦筮를 주관하게 하시고, 에게 병마兵馬를 담당하게 하셨다.

단군왕검께서 비서갑菲西岬에 사는 하백의 따님[河伯女]을 맞이하여 황후로 삼고 누에치기를 관장케 하시니, 백성을 사랑하시는 어질고 후덕한 정치가 사방에 미치어 천하가 태평해졌다.

 

丙辰周考時 改國號하사 爲大夫餘하시고 自白岳으로 又徙於藏唐京하사

仍設八條하사 讀書習射 爲課하시며 祭天으로 爲敎하시며 田蠶是務하시며

山澤無禁하시며 하시며 與民共議하시며 協力成治하시니

男有常職하며 有好逑하며 家皆蓄積하며 山無盜賊하며

見飢하며 絃歌溢域하니라.

檀君王儉 自戊辰統國으로 傳四十七世하사 二千九十이러라.

 

병진(단기 1909, BCE 425)년 주나라 고왕考王 때 나라 이름을 대부여로 바꾸고 도읍을 백악산白岳山에서 장당경藏唐京으로 옮겼으며, ‘8조 금법禁法으로 법도를 세우셨다. 책읽기와 활쏘기에 힘쓰게 하고, 하늘(삼신상제님)에 제사 지내는 것을 근본 가르침으로 삼았으며, 농사와 누에치기에 힘쓰고 산과 못을 일반 백성에게 개방하셨다. 죄를 지어도 처자식에게 미치지 않게 하고, 백성과 더불어 의논하고 힘을 합하여 다스리셨다.

남자에게는 일정한 직업이 있고 여자에게는 좋은 배필이 있었다. 집집마다 재물이 풍족하고, 산에는 도적이 없고 들에는 굶주리는 사람이 없으며, 악기 소리와 노랫소리가 온 나라에 넘쳐흘렀다.

시조 단군왕검께서 무진(BCE 2333)년에 나라를 다스리신 이래 47를 전하니, 역년은 2,096년이다.


壬戌秦始時 神人大解慕漱 起於熊心山하시니라

丁未漢惠時 燕酋衛滿 居西鄙一隅할새 番韓準 爲戰不敵하야

入海而亡하니 自此 三韓所率之衆 殆遷民於漢水之南하고

一時 競兵於海之東이러니 至癸酉漢武時하야 移兵하야

滅右渠할새 西鴨綠人高豆莫汗 倡義興兵하사 亦稱檀君하시고

乙未漢昭時 進據夫餘故都하사 稱國東明하시니 是乃新羅故壤也.

 

임술(단기 2095, BCE 239)년 진왕秦王 때 신인 대해모수大解慕漱웅심산熊心山에서 일어났다. 정미(단기 2140, BCE 194)년 한나라 혜제惠帝 때 연나라 유민의 우두머리 위만7)이 서쪽 변방 한 모퉁이를 도적질하여 차지하였다. 이에 번한의 왕 준이 맞서 싸웠으나 당해 내지 못하고 바다로 도망하였다. 이로부터 삼한三韓8)에 속한 백성들은 대부분 한수漢水(한강) 이남으로 옮겨 살게 되었다.

이후 한때 여러 영웅이 요해遼海의 동쪽에서 군대를 일으켜 서로 힘을 겨루더니, 계유(단기 2226, BCE 108)한무제 때 한나라가 쳐들어와 위만의 손자 우거右渠를 멸하였다. 이때 서압록사람 고두막한高豆莫汗이 의병을 일으켜 또한 단군이라 칭하였다. 을미(단기 2248, BCE 86)년 한나라 소제昭帝 고두막한이 부여의 옛 도읍을 점령하고 나라를 동명東明이라 칭하시니, 이곳은 곧 신라의 옛 땅9)이다.

 

至癸亥春正月하야 高鄒牟 亦以天帝之子 繼北夫餘而興하사

復檀君舊章하시고 祠解慕漱하사 爲太祖하시고 始建元하사 爲多勿하시니

是爲高句麗始祖也시니라.

 

계해(단기 2276, BCE 58)년 봄 정월에 이르러 고추모(고주몽)가 역시 천제의 아들로서 북부여를 계승하여 일어났다. 단군의 옛 법을 회복하고, 해모수를 태조로 받들어 제사 지내며 연호를 정하여 다물多勿이라 하시니, 이분이 곧 고구려의 시조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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