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원전 (영한대역성구)

도전 2편 149장 때가 오면 나에게 절하게 되리라

상생문화1 | 2023.04.12 01:06 | 조회 4922
  • 때가 오면 나에게 절하게 되리라
    1절하루는 형렬이 여쭈기를 “세상 사람들이 선생님을 광인(狂人)으로 여기나이다.” 하니 크게 웃으며 말씀하시기를
    2절“신축년 이전에 민생을 가련히 여겨 광구천하하려고 사방으로 주유(周遊)할 때 인정과 풍속을 살피려고 많은 사람들을 만났느니라.
    3절그때에는 상(相)을 평하고 사주와 점을 보아 주면, 신인으로 공대하여 어떤 이는 소까지 잡아 대접하였거늘, 그것은 내가 허언(虛言)으로 행세한 것이요
    4절신축년 이후에는 천지의 말로 행세하는데 도리어 광인으로 여기는도다.
    5절광인은 입경(立經)도 못 하고 건사(建事)도 못 하나니
    6절때가 오면 나를 헐뜯는 자들의 눈에 먼저 눈물이 흐르고, 나를 헐뜯는 자들이 먼저 나에게 절하리라.” 하시니라.
    7절하루는 형렬에게 말씀하시기를 “세상이 너무도 악하구나. 너는 광(狂)이 되지 못하니 농판으로 행세하라.
    8절나는 광인으로 행세하리라.” 하시니라.

    They Will Weep and Prostrate Themselves at My Feet

    1One day, Hyeong-ryeol said to Sangjenim, “People consider you a madman.”

    2Sangjenim roared with laughter. “Before 1901, my compassion for all people and my desire to deliver them sent me journeying in all directions to visit many folk and study their customs and culture.3In those days when I offered people face readings, examined their four pillars of fortune, and performed divinations, they hailed me as a divine person and some even slaughtered a cow to honor me with a feast. Yet, my deeds were based on words that were frivolous.

    4“Since 1901, however, my deeds have been based upon the words of heaven and earth. Yet, now people consider me a madman.5But a madman could neither establish a doctrine nor initiate the work of heaven and earth.6At the coming of the time, those who vilify me will be the first to weep and prostrate themselves at my feet.”

    7Sangjenim one day instructed Hyeong-ryeol, “The world is a very wicked place. Since you cannot act insane, you had better act a fool.8I will play the part of a mad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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