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원전 (영한대역성구)

도전 3편 131장 김형렬 며느리의 불평과 쌀 걱정

상생문화1 | 2023.04.25 00:42 | 조회 4591
  • 김형렬 며느리의 불평과 쌀 걱정
    1절상제님께서 형렬의 집에 자주 머무르시며 공사를 행하시니 성도들의 음식 비용만도 적지 않은지라
    2절하루는 형렬이 상제님의 명을 받고 집에 들어가 며느리에게 “점심을 지으라.” 이르니
    3절며느리가 속으로 생각하기를 ‘시아버지가 요술쟁이에게 미쳐 자식들을 고생시키고 집안을 망친다.’ 하여 “쌀이 어디에 있어서 밥을 해 먹습니까?” 하거늘
    4절형렬이 상제님께 그대로 아뢰니 말씀하시기를 “부엌 숯무더기 앞에 있는 단지 속에 쌀이 두어 말 있으니, 가서 절굿대로 깬다고 하여라.” 하시니라.
    5절이에 형렬이 부엌에 가서 보니 과연 말씀하신 대로 쌀이 단지에 가득한지라
    6절형렬이 절굿공이를 들고 “이놈의 쌀독을 깨 버린다.” 하니 며느리가 시아버지의 손목을 잡고 말리며 독에 든 쌀을 전부 쏟아 밥을 지어 올리거늘 사람이 워낙 많아 그래도 밥이 모자라더라.
    7절상제님께서 진지를 드시며 말씀하시기를 “요놈을 먹고 저녁에 다시 오면 또 없다고 이맛살을 내 천(川)자로 쓸 테니 그 꼴을 또 어떻게 본다더냐?” 하시니
    8절형렬이 아뢰기를 “그러면 쌀 좀 들어오게 하십시오.” 하니 “오늘 저녁에 어디에서 쌀이 들어오리라.” 하시거늘 저녁때 과연 쌀 한 짝이 들어오더라.

    Hyeong-ryeol’s Daughter-in-Law Grumbles and Worries About Rice

    1Sangjenim usually resided at Hyeong-ryeol’s house and from there conducted works of renewal, and the expense of feeding all the disciples was not inconsiderable.

    2One day, at a command from Sangjenim, Hyeong-ryeol entered his house and told his daughter-in-law to prepare a midday meal.3She grumbled to herself, “My father-in-law is so crazy about a wizard that he makes his family suffer and leads his household to ruin.” With this, she told Hyeong-ryeol, “How can I prepare a meal when there is no rice?”

    4When Hyeong-ryeol reported this, Sangjenim counseled him, “In the kitchen, there is rice hidden in a pot in front of the charcoal pile. Go threaten to break the pot with a grain pounder.”

    5Hyeong-ryeol went into the kitchen, examined the pot, and found that it was indeed full of rice.6He raised a wooden grain pounder and declared, “I will smash this cursed rice pot.” His daughter-in-law seized his wrist, stopping him. She then cooked all the rice in the pot, but there were so many people in the house that there was still not enough rice to feed everyone.

    7Eating his midday meal, Sangjenim said, “After eating this meal, I will return here later in the evening and your daughter-in-law will again complain that there is no rice. How could I endure her furrowed brow?”

    8“Then please have some rice brought to us,” requested Hyeong-ryeol.

    “Rice will arrive from somewhere this evening,” Sangjenim replied. And indeed, with the coming of evening, a large sack of rice arri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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