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원전 (영한대역성구)

도전 3편 87장 장효순의 죽음

상생문화1 | 2023.04.19 01:41 | 조회 4244
  • 장효순의 죽음
    1절6월에 형렬의 집에 가시어 형렬에게 이르시기를 “전주에 가서 김병욱을 만나 후일 만날 약속을 정하고 돌아오라.” 하시거늘
    2절형렬이 명을 받고 전주에 가서 병욱을 만나 다음날 밤으로 약속을 정하고 돌아오는 길에 ‘장효순이 죽었다’는 소문을 들으니라.
    3절형렬이 돌아와서 상제님께 병욱과 약속한 일을 아뢰고 효순이 죽었음을 말씀드리며
    4절“이 사람은 우리 손에 죽어야 할 것인데 저절로 병사(病死)하였으니 그저 한스러운 일입니다. 천도(天道)가 어찌 공정하다 하겠습니까?” 하니
    5절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그 무슨 말이냐. 죽은 자는 불쌍하니라.” 하시고
    6절“사람의 화복과 우열장단이 모두 마음 쓰기에 달렸느니라.” 하시니라.
    7절이튿날 상제님께서 병욱을 만나지 아니하시고 형렬과 함께 고부로 떠나시거늘
    8절형렬이 병욱과의 약속을 어기심이 이상하여 여쭈어 보니 그저 웃으시며 대답하지 않으시니라.

    Jang Hyo-sun’s Death

    1In June, Sangjenim went to Hyeong-ryeol’s house and commanded him, “Go to Gim Byeong-uk in Jeonju County, arrange a meeting with him, and then return.”2Carrying out Sangjenim’s order, Hyeong-ryeol arranged an appointment for Byeong-uk to see Sangjenim the following night. On his return journey, he heard that Jang Hyo-sun had died.

    3When Hyeong-ryeol arrived home, he informed Sangjenim about the appointment and Hyo-sun’s death, adding,4“It is a shame that he died of an illness, for that man should have perished at our hands. How can we say that heaven is just?”

    5“What are you saying? The dead are to be pitied,” Sangjenim remonstrated.6“How you choose to apply your mind dictates all: fortune or misfortune, excellence or mediocrity, strength or weakness.”

    7Instead of seeing Byeong-uk, Sangjenim left the next day for Gobu County with Hyeong-ryeol.8Hyeong-ryeol thought it strange for Sangjenim to break his appointment and inquired about the reason, but Sangjenim simply laughed without replying.



태그 장효순, 김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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