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과 환단고기
도전 원전 (영한대역성구)
도전 3편 149장 한 사람의 소리가 곧 대중의 소리
- 한 사람의 소리가 곧 대중의 소리
- 1 을사년 12월 21일에 신원일이 와서 여쭈기를 “제가 일찍이 역둔토(驛屯土)의 사음(舍音)이 되어 도조(賭租) 수십 석을 사사로이 써 버렸더니
- 2 이제 궁내부(宮內府)에서 부안군수에게 위탁하여 독촉이 심할 뿐 아니라 장차 가산을 몰수하려 하므로 할 수 없이 피하여 왔습니다.” 하니
- 3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그 일을 끄르기는 어렵지 않으니 이곳에 머물러 있으라.” 하시니라.
- 4 이에 원일이 “이 일을 끄르려면 조정(朝廷)을 변혁시키거나 법제(法制)를 고치는 두 가지 도리밖에 없는데
- 5 한 사람의 액을 끄르기 위해 이렇듯 중대한 일을 이룬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까?” 하고 여쭈니
- 6 “한 사람의 소리가 곧 대중(大衆)의 소리니라.” 하시니라.
- 7 원일이 달포를 머문 뒤에 상제님을 모시고 서울을 다녀와서 집에 돌아가니
- 8 잡세혁파(雜稅革罷)의 조칙(詔勅)이 발표되고 이에 여러 사음의 범포(犯逋)도 모두 면제되거늘
- 9 원일이 여러 사람들에게 말하기를 “나로 인하여 까다로운 궁폐(宮弊)가 없어지고 여러 마름들이 모두 살길을 얻었다.”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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