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원전 (영한대역성구)

도전 3편 195장 네가 촉석루는 어이 갔던고

상생문화1 | 2023.05.08 00:26 | 조회 4510
  • 네가 촉석루는 어이 갔던고
    1절상제님께서 좌석에 앉으시면 성도들의 자리가 정해지는데 내성은 항상 구석을 차지하더니
    2절하루는 음식을 많이 장만한 자리에 내성도 들어오게 하시고 성도들에게 이르시기를 “앉은 순서대로 시조(時調)를 부르라.” 하시니라.
    3절상제님께서 “시조 한 장씩은 부를 줄 알아야 하느니라.” 하시고 “시조를 못 하면 아무 소리라도 하라.” 하시거늘
    4절김형렬과 차경석 두 사람이 각기 평조(平調) 한 장씩 하고 내성이 자기 차례가 되어 시조를 읊으니 이러하니라.
    5절만학천봉(萬壑千峰) 운심처(雲深處)에
    두어 두둑 밭을 갈아
    삼신산(三神山) 불사약(不死藥)을
    여기저기 심었더니
    문전(門前)에 학(鶴) 타신
    선관(仙官)이 오락가락
    6절이에 상제님께서 “그와 같은 자진가락으로 한 장 더하라.” 하시매 내성이 촉석루에서 들은 임천가를 하거늘
    7절상제님께서 임천가를 들으시고 말씀하시기를 “네가 진주 촉석루는 어이 갔던고?” 하시니
    8절깜짝 놀란 내성이 비로소 상제님이 바로 한평생 찾아 온 천 선생님이요 하느님이심을 깨달으니라.

    What Took You to Chokseongnu Pavilion?

    1When Sangjenim seated himself, the disciples seated themselves in customary places, while Nae-seong always sat in a corner.2Once, however, as Sangjenim and the disciples were enjoying a feast, he allowed Nae-seong to sit among them. Sangjenim commanded the disciples, “Sing a sijo in the order in which you are seated.”3He added, “You should know at least one sijo. If not, you may sing any other song.”

    4Gim Hyeong-ryeol and Cha Gyeong-seok each sang a sijo in a plain rhythm and low tone, then came Ahn Nae-seong’s turn, and he sang the sijo:

    5In a deep reach veiled by clouds, amidst ten thousand valleys
    and one thousand peaks,

    I tilled two small fields,
    planting Samsin Mountain’s herbs of immortality
    here and there.

    Now I find outside my door,
    a sublime immortal flying hither and yon upon a crane’s back.

    6“Sing another sijo in the same vibrant rhythm you just used,” said Sangjenim. Nae-seong sang “Forest Fountain Song,” which he had heard at Chokseongnu Pavilion.7Upon hearing it, Sangjenim asked, “What took you to Chokseongnu Pavilion in Jinju?”

    8Astounded by this, Nae-seong realized that Sangjenim was indeed the Heavenly Teacher—the Lord of Heaven—for whom he had been searching his entire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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