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원전 (영한대역성구)

도전 11편 354장 제 정신을 제가 차려야

상생문화1 | 2024.04.17 00:53 | 조회 220
제 정신을 제가 차려야
1절하루는 치성을 올린 후에 무당 두 사람이 서로 어울려 싸우매 주위 사람들이 아무리 말려도 소용이 없거늘
2절태모님께서 보시고 말씀하시기를 “저런 못난 것들을 보았나. 저것들이 귀신한테 져 가지고 저 모양이구나.” 하시며
3절친히 마당으로 내려가시어 담뱃대로 두 사람의 머리를 때리시되 여전히 머리채를 움켜쥔 채 떨어지지 않는지라
4절태모님께서 부엌에 들어가 바가지에 구정물을 퍼 와서 끼얹으시니
5절그제야 싸우던 두 사람이 히히 웃고 떨어지며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각자 제 할 일을 하니라.
6절태모님께서 일러 말씀하시기를 “귀신에게 끌려 다니지 말고 제 정신을 제가 차려야 하느니라.” 하시니라.


You Must Maintain Control of Your Own Mind

1One day, after a chiseong, two shamans became locked in a scuffle, and this fight raged onward no matter how hard bystanders tried to stop them.2Seeing this, Taemonim said, “What fools I behold. They act so because they have succumbed to spirits.”3Taemonim then went down to the yard and struck the heads of the two women with Her tobacco pipe, but they still refused to separate, clutching one another by their hair.4This time, Taemonim went to the kitchen, brought forth a gourd filled with dirty water, and splashed it on the shamans.5Only then did the two battling women separate, giggling as they did so, and they then proceeded with their respective duties as if nothing had been amiss.

6Taemonim declared, “Do not allow yourself to be dragged along by spirits; you must maintain control of your own 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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