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원전 (영한대역성구)

도전 11편 184장 채용신에게 어진을 다시 그리게 하심

상생문화1 | 2024.03.20 00:36 | 조회 423
채용신에게 어진을 다시 그리게 하심
1절2월에 태모님께서 주요 간부들을 소집하시어 “상제님 영정을 다시 그려 봉안하라.” 명하시거늘
2절간부들이 의논하여 이름난 화백에게 의뢰하고자 조동희(曺東熙)로 하여금 뛰어난 화백을 물색하게 하니
3절당시 조선에서 유명한 화백은 정산(定山) 채용신(蔡龍臣)이라.
4절정산이 사는 곳을 알아보니 정읍군 용북면 육리(龍北面 六里)라 하므로
5절동희가 곧바로 정산을 만나 상제님 어진에 관한 일을 논의한 후 그 길로 동행하여 3월 1일에 조종리 도장에 도착하니라.
6절이날부터 정산이 어진을 그리기 시작하여 거의 다 그려갈 무렵 태모님께서 오시어 그림을 보시더니 담뱃대로 휙 걷어 젖히시고
7절이어 담뱃대로 정산의 등을 내려치시며 “이놈아! 증산(甑山)을 그리라 했거늘….” 하고 나가시니
8절정산이 기가 막혀 말을 못하고 있으므로 고민환을 비롯한 간부들이 잘 달래어 어진을 다시 그리게 하니라.



Chae Yong-sin Begins a New Portrait of Sangjenim

1In February, Taemonim summoned key senior disciples and commanded, “Have another portrait of Sangjenim made and enshrine it.”

2After discussing the matter among themselves, the senior disciples decided to commission a renowned painter, and thus they had Jo Dong-hui seek out a master painter,3which led Dong-hui to Joseon’s most famous painter of the time, Chae Yong-sin. 4After some inquiry, Dong-hui discovered that Yong-sin lived in Yuk-ri Village, Jeongeup County.

5Dong-hui immediately went to Yong-sin’s house and met with the painter, and they discussed the matter of Sangjenim’s portrait. Yong-sin consented to accompany Dong-hui to the Jojong-ri Dojang, arriving on March 1.

6Yong-sin began painting Sangjenim’s portrait that very day. Taemonim arrived when the portrait was nearly complete, but after seeing it, She flung the portrait away with Her tobacco pipe.7She then struck Yong-sin on the back with Her pipe, exclaiming, “You! I gave instructions to paint Jeung-san....” After speaking these words, She departed.

8Appalled, Yong-sin was at a loss for words, but Go Min-hwan and other senior disciples appeased him and convinced him to begin a new portra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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