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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역집주보해正易集註補解』
운곡芸谷 김주성金周成 지음, 상생문화연구소 고문헌연구실 편집
■개정증보 서改訂增補 序
역易은 쉽게 말할 수 있는 학문이 아니다. 특히 정역正易은 선성先聖께서 말씀한바 없는 현묘玄妙한 후천역后天易이므로 이를 누구나 쉽게 이해理解할 수 있도록 해석解釋하여 글로 옮긴다는 것은 지극至極히 어려운 일이다.
지난 기묘년己卯年(1999)에 신역학회新易學會의 이름으로 발간한 『정역집주보해正易集註補解』를 펴낼 당시에는 학회의 회원을 비롯하여 정역正易을 연구하시는 분들을 위주爲主로 하여 썼으므로 국한문國漢文을 혼용混用하여 보해補解하였으며, 특히 집주集註는 원서原書의 한문漢文을 그대로 옮겨 편집한 까닭에 한문을 배우지 않은 세대世代는 읽기 어려운 책이었다.
초판初版이 출판된 이후, 많은 독자讀者로부터 누구나 읽을 수 있도록 모든 한자漢字에 한글을 병기倂記한 개정판을 내달라는 요청이 있었으나, 그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어서 생각에만 머물러 있었는데, 지난해 여름에 상생문화연구소 전재우全宰佑 실장님이 개정증보판의 출판을 제의해 오셔서 이를 흔쾌欣快히 수락함으로써 드디어 결실을 보게 되었다.
개정증보판이 나오기까지 전재우 실장님의 헌신적獻身的인 노력이 있었으며, 이에 진심으로 감사感謝의 뜻을 표하는 바이다.
무술년(2018) 三월 十二일
운곡芸谷 김주성金周成 근지謹識
■正易集註補解 序
역易은 우리 동양문화東洋文化를 형성形成한 뿌리이다. 인류문화人類文化의 초창기草創期인 상고시대上古時代에 성인聖人에 의依하여 창시創始된 역易은 삼고사성三古四聖을 거쳐 완성完成되었으며, 이후以後 많은 학자學者들의 연구硏究와 주석註釋을 통通하여 집대성集大成한 것이 지금至今 전傳하고 있는 주역집주서周易集註書이다. 역易은 우주宇宙와 인생人生의 묘리妙理를 해명解明하려는 철학哲學으로서 우주만유宇宙萬有의 모든 이치理致가 하나의 원리原理로 관통貫通되어 있다. 그러나 역易의 원리原理가 너무 심오深奧하고 현미玄微한 까닭에 사학斯學에 뜻을 둔 이는 많으나 그 묘리妙理를 체득體得한 이는 드물며, 필자筆者 역시亦是 뜻만 둔 그런 사람중의 하나이다.
우리 나라는 이미 상고시대上古時代부터 역리易理를 탐구探究하였음이 천부경天符經을 비롯한 고대문헌古代文獻을 통通하여 확인確認되고 있으며, 근세近世에 이르러서는 간역艮域의 성인聖人이신 김일부선생金一夫先生에 의依하여 후천역后天易인 정역正易이 완성完成되었으니, 이는 전성前聖들이 말씀한바 없는 획기적劃期的인 발명發明이시다. 정역正易은 전인미도前人未蹈의 무극지도无極之道와 후천금화지리后天金火之理를 밝힌 역易으로서 복희씨伏羲氏의 선천원역先天原易과 문왕역文王易(주역周易)에 이은 제삼역第三易이니, 곧 선천역先天易인 주역周易과 공부자孔夫子의 십익지리十翼之理를 계승繼承한 후천역后天易이다.
금년今年(1999년)은 김일부선생金一夫先生께서 육십년솔성지공六十年率性之工으로 이룩하신 정역正易을 공포公布하신 지 일백십사주년一百十四周年이 되는 해이다. 정역正易이 세상世上에 나온 이후以後 선생先生의 문인門人을 비롯하여 후대後代의 많은 학자學者들이 선생先生의 유지遺志를 계승繼承하여 정역正易의 오묘奧妙한 원리原理를 탐구探究하고 그 연구결과硏究結果를 논문論文과 주해서註解書로 발표發表한 것이 수다數多하나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를 집약集約한 집주서集註書가 없음은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現實이다. 무릇 진리眞理의 탐구探究는 선인先人들이 쌓아올린 토대土臺위에서 진일보進一步하는 것이므로 선대학자先代學者들의 연구결과硏究結果를 집약集約하는 것이 곧 그 학문學問을 향상向上시키는 첩경捷徑이라고 할 수 있다. 필자筆者는 정역연구正易硏究에 뜻을 세운 이후以後 주역집주서周易集註書와 같은 정역집주서正易集註書가 없음을 아쉽게 생각하고 있던 차次에 거년去年여름 우남雨南 정동훈선생鄭東勳(희설熙卨)선생先生께서 선대학자先代學者들의 주해서註解書인 『정역주의正易註義』 와 『정역연해正易演解』 그리고 『금화정역현토조해金火正易懸吐粗解』 등等을 보여 주시며 집주보해集註補解를 청請하시므로 필자筆者는 집주서集註書의 필요성必要性을 통감痛感하고있던 터라 자신自身의 능력能力이 부족不足함을 깨닫지 못하고 이를 수락受諾하였으니, 이는 자기자신自己自身을 모르는 참월지사僭越之事이다. 그러나 일단一旦 수락受諾한 이상以上 최선最善을 다하기로 마음을 다지면서 일년유여一年有餘를 노심초사勞心焦思한 끝에 집주集註를 마무리하고 아울러 필자筆者의 비견鄙見을 보해補解로 첨가添加하였는바, 이는 나름대로의 견해見解를 솔직率直하게 밝힘으로써 사학동인斯學同人들의 다양多樣한 해석解釋을 촉발觸發하여 사학斯學을 대중화大衆化하는데 조금이라도 기여寄與하고자 하는 순수純粹한 의도意圖일 뿐이다. 역易은 쉽고 간명簡明한 이간지도易簡之道이므로 누구나 쉽게 이해理解하고 공감共感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현묘玄妙한 후천지리后天之理를 밝힌 정역正易도 현대적現代的인 해석解釋과 다각적多角的인 조명照明으로 연구硏究를 활성화活性化하여 누구나 쉽게 원리原理를 이해理解하고 공감共感할 수 있도록 그 계기契機를 조성造成하여야 하며, 이렇게 함으로써 정역사상正易思想을 고취鼓吹하고 아울러 새로운 정신문화精神文化를 창출創出하여 보급普及하는 일이 바로 우리 정역인正易人들에게 부여賦與된 과제課題이다. 오늘의 인류사회人類社會는 극단적極端的인 이기주의利己主義와 자유방종自由放縱으로 인因하여 인간人間의 존엄성尊嚴性과 인륜도덕人倫道德의 전통가치傳統價値가 붕괴崩壞되고 있는 것이 현실現實인바, 이러한 때에 일부선생一夫先生께서 지향指向하신 정역사상正易思想을 널리 펴서 보편화普遍化한다면 후천성리지도后天性理之道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가치價値와 문화文化가 창출創出될 것이므로 따라서 우리가 우려憂慮하고 있는 사회적문제社會的問題도 치유治癒될 것이다. 필자筆者의 보해補解가 정역正易을 새롭게 이해理解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또한 사학斯學의 대중화大衆化에 보탬이 된다면 이를 우자일득愚者一得의 보람으로 간직하고자 한다. 끝으로 본서本書를 집필執筆하는 동안 물심양면物心兩面으로 격려激勵하여주신 신역학회新易學會의 정동훈회장鄭東勳會長님과 동同 학회學會 고문顧問이신 정암汀庵 서기석선생徐碁錫先生님에게 진심眞心으로 감사感謝드리며, 아울러 사학동인斯學同人 제위諸位의 허심탄회虛心坦懷한 비평批評과 질정叱正을 간구懇求하는 바이다.
기묘년己卯年(1999) 十月 十二日 운곡芸谷 김주성金周成 근지謹識
■正易集註補解 目次
개정증보 서改訂增補 序 4
정역집주보해 서正易集註補解 序 5
정역주의 서正易註義 序 8
정역연해 서正易演解 序 10
정역연해 발正易演解 跋 12
김일부선생행장金一夫先生行狀 14
집주보해범례集註補解凡例 16
정역집주보해 목차正易集註補解 目次 18
대역서大 易 序 21
대역서大 易 序 23
일부사실一夫事實 39
일부사적一夫事蹟 45
십오일언十 五 一 言 51
십오일언十 五 一 言 51
금화일송金火一頌 179
금화이송金火二頌 194
금화삼송金火三頌 215
금화사송金火四頌 231
금화오송金火五頌 241
일세주천율려도수一歲周天律呂度數 277
대성칠원군서大聖七元君書 321
화무상제언化无上帝言 335
화무상제중언化无上帝重言 343
화옹친시감화사化翁親視監化事 348
무극체위도수无極體位度數 356
황극체위도수皇極體位度數 361
월극체위도수月極體位度數 365
일극체위도수日極體位度數 372
화옹무위원천화化翁无位原天火 380
상원축회간지도上元丑會干支圖 424
이십팔수운기도二十八宿運氣圖 428
항각이수존공시亢角二宿尊空詩 435
구구음九九吟 443
십오가十五歌 464
선후천정윤도수先后天正閏度數 477
선후천주회도수先后天周回度數 483
입도시立道詩 495
무위시无位詩 498
정역시正易詩 505
포도시布圖詩 509
금화정역도金火正易圖 512
십일일언十 一 一 言 521
십일일언十 一 一 言 521
낙서구궁생성수洛書九宮生成數 551
삼오착종삼원수三五錯綜三元數 558
하도팔괘생성수河圖八卦生成數 565
구이착종오원수九二錯綜五元數 572
십일귀체시十一歸體詩 578
뇌풍정위용정수雷風正位用政數 603
사정칠수용중수四正七宿用中數 616
십일음十一吟 627
하도河圖 640
낙서洛書 644
복희팔괘도伏羲八卦圖 648
문왕팔괘도文王八卦圖 653
정역팔괘도正易八卦圖 658
십간원도수十干原度數 664
이십사절기후도수二十四節氣候度數 668
정역연해 후서正易演解 後叙 677
부록附錄 679
정역연구正易硏究의 기초基礎(白紋燮 著) 681
개정증보판 편집후기 734
■개정증보판 편집후기
1999년에 출간한 『정역집주보해』초판본은 한문과 한글을 혼용混用하여 쓴 저서이며, 특히 집주集註는 대부분이 한문으로 되어 있으므로 이를 개정하여 한문을 배우지 않은 세대世代도 읽을 수 있도록 모든 한자漢字에 한글을 병기倂記하고 집주를 추가하는 개정증보판을 출간하기로 저자인 김주성 선생과 합의하였다. 이때 김주성 선생은 개정 증보에 관한 모든 업무를 편집자에게 일임하였으며, 편집이 완료되면 편집후기를 써서 경위를 밝혀달라고 당부하셨다. 이에 편집자는 저자를 대신하여 간략하게 편집후기를 써서 저간의 경위를 밝히는 바이다.
김주성 선생과의 만남
김주성 선생과의 첫 인연은 2013년 초, 경기도 구리의 댁으로 전화 통화를 하면서 시작되었다. 당시 삼정 권영원 선생의 『정역구해』와 『정역과 천문력』을 편집 출간하면서 『정역』 관련 서적들의 출간을 기획하였는데, 그 일환으로 선생의 『정역집주보해』의 출판허락을 받기 위해 김주성 선생께 전화를 드렸던 것이다. 그때 선생은 흔쾌히 출판을 해도 좋다고 허락은 하셨지만, 여러 바쁜 일로 인해 늘 생각만 하고 있었을 뿐, 구리시九里市에 거주하시는 선생을 방문할 기회는 쉽게 찾아오지 않았다. 그러다가 2017년 2 월경 서울로 출장 가는 기회가 있었는데, 내친 김에 선생 댁을 처음 방문을 하여 『정역집주보해』에 대한 얽힌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었다. 그간 여러 차례 전화 통화를 하면서도 간접적으로 느꼈지만 직접 대화를 나누면서 더욱 더 선생이 참으로 명료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역』을 연구하지 않았다고 하면서도 『정역』의 구절들을 줄줄 외우면서 하나하나 명확하게 설명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흔을 훌쩍 넘긴 노옹의 모습은 전혀 찾아 볼 수 없었다.
첫 만남 후 선생은 전화 통화에서 출판할 의사가 있다면 다시 구리로 방문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편집과 관련해서 전해 줄 이야기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업무로 인해 쉽게 방문 일정을 정하지 못하다가 2017년 7월 18일에야 재방문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날 선생께서는 1999년 당시에 『정역집주보해』를 출판하게 된 과정을 소상하게 전해주었다. 편집에 대해서도 여러 말씀이 있었으며 아주 좋은 멋진 책으로 만들라고 격려해주었다.
다음날 선생이 메일로 원고 파일을 보내주어 편집을 시작하면서 7개월을 넘는 대장정이 시작되었다. 이 책의 초판본은 국한문 혼용체로 되어 있어 읽혀지기 어려운 책이다. 최소한 독자들이 읽을 수는 있게 한글 병기작업을 진행하였다. 400여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에 나오는 각 한자에다 하나하나 한글을 병기하는 작업은 말 그대로 고역이었다. 2018년 1월 중순경 최종교정본을 들고 선생 댁을 다시 방문했다. 올해 94세의 노옹인 선생은 사모님의 병수발을 하시면서도 한 달여 만에 교정확인 작업을 완료해 주었다.
■이 책에 대하여
김주성 선생이 이 책을 출간하게 된 이유는 이미 이 책의 서문序文에서 밝힌바와 같이 ‘신역학회新易學會’ 회장인 정동훈 선생의 권유 때문이었다고 한다. 역학易學을 연구하시던 김주성 선생이 종로구 청진동에 있는 ‘정역회正易會’(회장 정동훈 선생) 사무실을 자주 드나들게 되면서 『정역』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김주성 선생이 보시기에 『정역』을 토론하는 정역회의 회원들이 『주역』의 원리를 잘 모르는 것 같아서 정역회 사무실에 나오는 여러 동인同人 들과 더불어 새롭게 역학을 공부하자는 취지에서 ‘신역학회新易學會’를 만들었다고 한다.
정동훈 선생이 이끌고 있던 ‘정역회’는 국사봉에서 이정호 선생과 공부를 함께 했던 사람들 중 역학자인 김경운 선생, 백문섭 선생, 강병섭 선생 등이 중심이 되어 만든 단체로서 《정역소식》이라는 회지會誌를 발간하기도 하였다. 이후에는 ‘신역학회’의 이름으로 『금화정역』(1988), 『정역집주보해』(1999)를 출간하기도 하였다.
김주성 선생이 『정역집주보해』를 집필하여 출간한 이후, 정동훈 회장을 통해서 유남상柳南相 교수로부터 점심 식사를 하자는 제의를 받아 정역회 사무실에서 만나 식사 대접을 받았다고 한다. 유남상 교수도 국사봉에서 이정호 선생에게서 ‘정역’을 배웠으며 충남대를 중심으로 정역연구를 이끈 인물이다. 이때 유남상 교수는 무엇을 근거로 하여 ‘정역’을 해석하였는가를 질문하므로 김주성 선생은 「대역서」에서 “부자친필오기장夫子親筆吾己藏하니 도통천지무형외道通天地無形外라” 하셨는데, 이는 공부자孔夫子께서 친필로 주역周易의 원리를 밝히신 ‘십익十翼’의 원리를 체득하시고 이를 바탕으로 후천무극지도后天無極之道를 통관洞觀하셨음을 밝히신 것이므로, ‘정역’을 해석함에 있어서 ‘주역’의 원리를 기본으로 하고 역易의 본원本原인 ‘하도河圖 낙서洛書의 원리’를 바탕으로 하여 해석하였다고 대답하시고, 이어서 여러 시간 동안 ‘정역’에 대하여 대화하셨다고 한다. 실제로 『정역집주보해』를 읽다 보면 ‘주역’을 바탕으로 ‘정역’을 풀이 한 것임을 쉽게 알 수 있다.
●새롭게 추가된 내용에 대해서
이 책을 편집하던 중 강병섭 선생의 『금화정역현토조해』를 읽으면서 국사봉에서 함께 공부했던 삼정 권영원 선생의 수지도수 해석을 집주集註에 추가하여 수록하면 독자들의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였다. 그래서 개정판 작업을 하면서 권영원 선생의 허락을 받아 그 내용을 증보판에 함께 수록하게 되었다. 이 책은 김정현 선생, 강병섭 선생, 권영원 선생, 김주성 선생 등이 『정역』을 어떻게 이해했는가를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있는 장점이 있다.
지금까지 『정역』에 대한 주석으로는 1912년 하상역河相易의 이름으로 발행한 김정현 선생의 『정역주의』가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2011년 삼정 권영원선생의 『정역구해』 출간작업을 할 때, 하상역이 발행한 『정역주의』의 저본이 되는 필사본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 후 권영원 선생으로부터 이 저본을 얻게 되어 살펴보니 하상역의 『정역주의』와 차이점이 있음을 발견하였다. 이 모필본毛筆本은 앞표지에는 제목이 없이 시작되고 상편이 끝나면서 본문글씨와 같은 크기로 ‘正易大經 上 終’이라 표기되어 있고, 이어서 새로운 페이지에 큰 글씨로 ‘正易大經 下’라고 표기되어 있다. 이것으로 볼 때 이 책의 이름이 『정역대경』임을 알 수 있다.
현재 김일부 선생이 남기신 친필 『정역』 초간본은 존재하지 않는다. 오늘날 알려져 있는 『정역』은 1923년 돈암서원에서 간행된 목판본이다. 권영원 선생에 의하면, 돈암서원에서 광산김씨 김장생, 김집 부자의 문집을 간행한 후 목판이 남게되자 문중에서 일부선생의 제자에게 『정역』을 간행해주겠다고 제의를 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그런데 이보다 앞선 1909년에 일부선생의 제자인 김정현 선생이 『정역주의』를 집필한 사실이 있다. 이 책은 하상역이 1912년에 조선총독부의 허가를 받아 정식 출간하여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다. 권영원 선생을 통해 알게 된 『정역주의』의 저본인 『정역대경』은 현재 전해진 『정역』 판본으로는 가장 오래된 것이다.
모필본인 『정역대경』은 하상역의 『정역주의』와 차이가 있고, 돈암서원의 『정역』 목판본과도 차이가 있어서 김주성 선생의 『정역집주보해』의 책 성격에 부합되므로 함께 비교하며 볼 수 있도록 각주에 그 차이점을 설명하였다.
또한 일부선생의 초기 제자들이 삼역괘도(복희·문왕·정역팔괘도)와 금화정역도, 십간원도를 어떻게 인식하였는지를 밝히기 위해 기존에 다른 책에 나와 있는 도상圖象을 비교해서 볼 수 있게 모두 함께 수록하였다.
무술년 봄, 편집자 全宰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