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추문玉樞門
옥황상제가 살고 있는 궁궐의 문을 말한다. 증산 상제님이 계시는 하늘나라 수도가 옥경이라면, 그 옥경의 중심은 바로 천상궁궐이다. 그 천상궁궐을 드나드는 대문을 옥추문이라고 한다. 이 옥추문으로부터 선천 상극을 끝막고 새로운 세상을 여는 개벽의 큰 기운이 내려오게 된다.
‘옥玉’은 일반적으로 ‘옥체玉體’, ‘옥언玉言’, ‘옥지玉旨’, ‘옥새玉璽’, ‘옥문玉門’ 등과 같이 임금과 관련된 사물의 미칭으로 사용되며, 다른 한편 우주의 절대자를 ‘옥황상제玉皇上帝’, 천상의 수도를 ‘옥경玉京’, 옥황상제가 사는 곳을 ‘옥경대玉京臺’라고 하는 것처럼 상제 또는 상제와 관련된 사물의 미칭으로 사용된다. “나는 옥황상제玉皇上帝니라.”(『도전』 2:16:3)라는 『도전』 성구에서 볼 때 증산 상제님은 스스로의 신원을 옥황상제로 밝히셨으며, 또 그 신표로 옥단소를 지니고 다니신 것을 봐서도 옥의 고귀한 상징적 의미를 확인할 수 있다.
‘추樞’는 원래는 문의 지도리이지만 국가의 정권이나 천자의 자리를 의미하는 말로 사용된다. 따라서 옥추문은 문자적 의미로 볼 때 옥황상제가 살고 있는 천상 궁궐의 문이라고 할 수 있다.
오욕五慾으로 뒤섞여 번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자는 옥추문玉樞門을 열 때에 뼈마디가 뒤틀려 살아남기 어려우리라.(『도전』 7:26:5)
만인경萬人鏡에 비추어 보면 제 지은 죄를 제가 알게 되니 한탄한들 무엇하리. 48장將 늘여 세우고 옥추문玉樞門을 열 때에는 정신차리기 어려우리라.(『도전』 7:64:1~2)
위의 『도전』 성구를 살펴볼 때, ‘옥추문’은 ‘가을 우주심판의 법정문’이며, ‘옥황상제의 어명을 집행하여 천지간의 선악을 심판하는 사령탑’이라고 말할 수 있다.
가을 우주심판은 우주 1년의 과정에서 선천 오만 년을 정리하고 후천의 새 세상을 여는 증산 상제님의 개벽심판이다. 선천에서 후천으로 넘어가는 후천개벽기는 우주사적인 전환기이다. 전환기에는 우주차원의 대혼돈이 발생한다. 선천에 누적된 자연계와 인간계의 부조리와 모순, 신명계의 원한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개벽기의 병겁과 병란의 대혼란은 우주가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반드시 겪게 되는 통과의례이다. 봄과 여름의 방만한 생명활동이 가을기운에 의해서 수축되는 것처럼 선천의 생명은 후천개벽으로 정화된다. 그리하여 자연계와 신명계 그리고 인간계의 질서가 새롭게 바뀐다. 위의 증산 상제님 말씀에서 볼 때 옥추문은 이러한 개벽기에 신도의 추상같은 심판이 시작되는 것을 상징한다. 따라서 옥추문은 선천의 묵은 때를 벗고 후천으로 갈 때 통과해야 하는 개벽문이라고 할 수 있다
옥추문이 열린다는 것은 ‘개벽의 때가 되었다’, ‘천지가 개벽한다’는 것을 뜻하면서, 또 그 개벽의 때에 반드시 ‘신도의 심판이 삶과 죽음을 결정한다’는 것을 뜻한다. 여름과 가을이 바뀌는 개벽의 때는 시간의 질서가 정음정양으로 바뀌는 때이고, 태양 주위를 도는 행성들의 궤도가 타원형에서 정원으로 바뀌게 된다. 이것은 지축이 바로 서기 때문이다. 지축이 서면 대변혁이 초래되는데, 예를 들면 대지진, 화산폭발, 해일, 홍수 등의 자연재해가 발생한다. 이러한 지축정립에 앞서 무서운 질병이 엄습하고 세계에는 큰 전쟁이 발발하게 된다. 그리하여 이 땅에 있는 모든 생명이 절멸의 위기에 처하게 된다. 환경의 변화가 닥쳐오면 그 속의 생명은 그 환경에 적응할 수 있어야만 살아남게 되듯이, 개벽이 올 때는 그 개벽의 상황에 맞는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는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마음을 바르게 못 하고 거짓을 행하는 자는 기운이 돌 때에 심장과 쓸개가 터지고 뼈마디가 튀어나리라.(『도전』 4:32:6)
평소에 도를 닦지 않고 때를 기다리고 있다가 정작 성도成道의 때를 당하게 되면 뼈마디가 뒤틀리느니라.(『도전』 8:35:3)
증산 상제님은 오욕汚辱에서 벗어난 사람, 즉 도덕적으로 순결한 사람만이 개벽문을 지나갈 수 있다고 하셨다. 이는 달리 표현해서 마음이 바르지 못하고 거짓을 행하는 자, 그리고 평소에 도를 닦지 않는 자는 옥추문이 열릴 때 비참한 죽음을 맞게 되리라는 것을 뜻한다. 여기서 우리는 옥추문이 열릴 때 살아남는 가장 분명한 방안은 수행을 통해 오욕에서 벗어나고, 도를 닦아 심성을 바르게 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 태을주 주문 수행이 가장 중요하다. 그렇다면 왜 태을주를 읽어야만 살 수 있는 것일까? 개벽 때 이 태을주를 바탕으로 한 의통으로써 생사를 가늠하기 때문이다. 태을주는 바로 “심령과 혼백을 안정케 하여 성령을 접하게 하고 신도를 통하게 하며 천하 창생을 건지는 주문”이다.(『도전』 11:180:4)
‘훔치’는 천지부모를 부르는 소리니라. 송아지가 어미를 부르듯이 창생이 한울님을 부르는 소리요 낙반사유落盤四乳는 ‘이 네 젖꼭지를 잘 빨아야 산다’는 말이니 ‘천주님을 떠나면 살 수 없다’는 말이니라. 태을주를 읽어야 뿌리를 찾느니라. 태을주는 수기水氣 받아 내리는 주문이니라.(『도전』 7:74:1~6)
개벽이 될 때에는, 천지부모를 찾아야 살 수 있다는 말이다. 이 말씀에서, 우리는 왜 태을주를 읽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후천개벽의 하늘 문을 여는 개벽신장의 최고 통수자는 후천개벽기의 천상신명대장으로 임명받고 의통인패를 전수 받았으며 ‘만국대장’이라고 일컬어지는 박공우 성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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