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 동정
2020 인도 탐방단 보고: 불교 유적지 2편 붓다가 입멸한 땅, 쿠시나가르 열반당과 다비장
2020 인도 탐방단 보고: 불교 유적지 2편
길 위의 성자, 붓다
-붓다가 입멸한 땅, 쿠시나가르 열반당과 다비장-
탐방 일정은 급하게 돌아갔다. 룸비니를 나온 탐방단을 숨 돌릴 겨를도 없이 어제 통과했던 국경을 다시 찾았다. 출국과 입국심사를 통과하기 위한 시간은 물 흐르듯 흘렀다.
여기는 쿠시나가르. 붓다가 열반한 땅이었다. 네팔과의 국경에서 여기까지 오는 동안 또 얼마나 많은 기다림이 지쳐 나자빠졌는가. 작은 소도시에서 열차가 지나가는 것을 기다리기 위해서는 30번, 40분을 기다리기가 일쑤였다. 해가 질 무렵 쿠시나가르에 도착했다. 가이드와 또 다른 여행사 파견 직원은 다음 목적지인 붓다 열반지를 갈 수 있다, 갈 수 없다, 옥신각신하였다. 저녁 6시면 문을 닫기 때문이다. 결국 마감시간을 턱앞에 두고 가기로 하였다.
여기는 인도 쿠시나가르, 석가모니 부처가 반열반한 땅이다.
석가모니 부처는 29세에 출가하여 6년 동안 고행하고 35세에 정각을 이루었다. 그 후 45년간 전법활동을 포함하여 51년 동안의 출가생활을 마치고 80세에 반열반에 들었다.
반열반이란 산스끄리뜨어 ‘빠리니르바나’의 음역이다. 열반을 성취했지만 아직 몸이 남아있을 때에는 유여열반이라 하고, 몸이 무너져 내린 뒤 다시 태어나지 않는 열반을 무여열반이라고 한다.
부처는 이곳 쿠시나가르, 한 쌍의 살라나무 사이에 누워 반열반에 들었다. 현재 이곳에는 열반당이 세워져 있고, 안에는 붉음 사암으로 조성된 약 6m의 열반상이 봉안되어 있다. 열반상은 머리를 북쪽으로 두고, 오른쪽 옆구리를 바닥에 대고 머리를 오른손으로 받치고 누워 있다.
열
열반당 뒤에는 석가모니 부처가 반열반에 들었던 바로 그 자리에 세워진 열반탑이 있다.
그리고 일행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붓다의 다비장 라마바르스투파를 찾았다.
열반당에서 약 1.5km 덜어진 곳에 다비장 스투파가 있다. 이 다비장은 원래 이 지역에 살고 있던 말라족들이 대관식을 거행하던 마꾸따반다나였다. 다비장 스투파는 기단부의 직경이 약 42m, 높이는 34m에 달하는 원형 스투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