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 칼럼

◈증산도의 근본사상 제7회 원시반본 4. 3) 신교문명으로 원시반본

유철 연구위원

2017.08.16 | 조회 190

증산도의 근본사상 제7

 

3) 신교문명으로 원시반본

 

한민족에 있어서 민족의 원시반본은 무엇이고 어떤 의미를 갖는가. 앞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한민족의 근본은 단군 성조에서 찾아진다. 물론 그 이전 최초의 역사적 국가를 형성한 환인천제桓因天帝의 환국시대는 인류문명의 시발점이면서 우리민족의 시원적 뿌리가 된다.  "선천개벽 후 몇 차례의 소개벽을 거쳐 지구상의 기상의 대변화가 일어난 것은 약 일만 이천년 전으로 밝혀지고 있다. 그런데 이 소개벽 이후에 다시 인간이 개벽한 최초의 원시문명이자, 당시의 한민족뿐만 아니라 인류문명의 뿌리 되는 세계최초의 시원始原 문명국가는 천산동방天山東方에 위치한 환국桓國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현대 우리나라의 직접적 뿌리는 단군조선에서 찾아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리의 역사교육은 단군을 실재적 사건 속에서 실존했던 인물로 간주하기보다는 단군신화라는 말로 그 의미를 단순화 추상화하고 있다. 단군신화라는 표현은 우리의 조상과 뿌리를 철저히 왜곡하고 부정하여 한민족의 근본을 말살하려는 의도가 숨어있다. 즉 역사적 인물로서 단군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가상의 인물로 격하시켜 한민족의 뿌리를 없애려는 동기에서 나온 말이다. 그러나 현존하는 역사서에 의하면 단군성조뿐 아니라 그 이전의 환웅시대와 환인시대 모두 우리 민족의 뿌리로서 실존하였던 역사적 사실이라는 것이 분명하게 드러난다.????상고시대 우리 겨레의 역사에 대하여 삼성기전三聖記全상편上篇과 하편下篇은 각각 대동소이한 사실史實을 간략하게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1. 환국시대桓國時代, 2. 신시神市(배달)시대時代, 3. 단군檀君(조선)시대時代로 구분되고 4. ()부여시대扶餘時代가 이에 후속한다.”

민족의 원시반본은 우리의 역사 속에서 조상의 근본 뿌리를 찾아가고 그 조상의 실체를 정확히 인식함으로써 민족문화의 근본을 되살려 현재의 우리의 삶의 이상적 가치로 재창조하자는 의미를 갖고 있다. 민족의 주체성이 바로 서지 않은 입장에서 자아의 주체성이 바로 서지는 않을 것이다. 여기서 민족의 시원을 살펴 그것의 의미를 고찰하고 후천의 바람직한 문명전개의 방향이 무엇이어야 하는가를 알아보기로 하자.

한민족의 뿌리로서의 환인 환웅 단군 삼성조시대는 그 문화적 뿌리를 신교神敎에서 물려받았다고 전해진다. 즉 천신天神의 뜻을 받들어 나라를 세우고 백성을 교화했다는 기록에 의하면 인류가 최초로 시작하는 문화의 근본은 바로 신교에서 찾아질 수 있을 것이다.(하기락 1994 : 19 이하 참조.) 이는 한민족과 민족문명의 시발점이 신교에서 출발하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단군 조선시대 이후로 한민족이 이제까지 가슴속에 지녀온 기본적인 삶의 정신은 경천敬天, 만민구원의 홍익인간弘益人間, 대도의 진리로서 새롭게 다스린다는 이화세계理化世界3대 이념이다. 그런데 이 민족의 구원정신은 당시 우리 민족의 국교였던 신교의 가르침이기도 하다. 이 신교는 한민족이 광활했던 저 만주로부터 한반도에 들어오기까지 신앙해온 본래의 시원종교이며, 지금의 유기독교가 출현하기 전에 전 세계 인류가 신앙해온 인류의 모체종교이다. 민족의 원시반본은 우리 민족의 근본뿌리가 단군임을 인식하고 동시에 민족의 뿌리문화의 근거인 신교와 그 근본이념을 오늘에 되살려야 한다는 의미와 동시에 인류구원의 진리를 포함한다.

동방의 한국은 본래 신교를 닦아 상제님과 천지신명을 함께 받들어온 인류의 제사문화의 본고향이라. 한민족은  환국 - 배달 - 조선의 삼성조시대가 지난 후 열국시대 이래 중국의 한족漢族과 일본에 의해 역사가 왜곡되고 민족사의 뿌리가 단절되어 그 상처가 심히 깊더니 상제님께서 이 땅에 인간으로 강세하시니라(1:1:5-7)는 구절 속에서 한민족의 민족 신앙으로서의 신교 혹은 천신교는 단순히 한민족에 한정된 것으로 이해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오히려 지금 현대에 우리는 인간의 뿌리, 한민족의 뿌리문화인 신교문화로 원시반본 하여 신교가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문명임을 인식하여야 할 것이다. 기독교, 불교, 유교, 이슬람교 등 각 종교는 특정한 지역에서 특정한 민족에 의해 신앙되어왔다. 그러나 역사를 거슬러 시원을 더듬어 볼 때 우리는 그러한 모든 종교적 신앙의 뿌리에서 신교의 맥을 찾을 수 있으며, 그 맥은 바로 삼신사상에 맞닿아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신교는 바로 우리 민족의 뿌리종교이다. 즉 이러한 모든 종교의 근원에 한민족의 신교가 뿌리로서 먼저 있었다.

태시에 하늘과 땅이 문득 열리니라. 홀연히 열린 우주의 대광명 가운데 삼신이 계시니. 삼신은 곧 일신이요, 우주의 조화성신이니라.이 삼신과 하나 되어 온 우주를 다스리시는 통치자 하느님을 동방의 땅에 살아온 조선의 백성들은 아득한 예로부터 삼신 상제, 삼신하느님, 상제님이라 불러오니라. 동방의 한국은 본래 신교를 닦아 상제님과 천지신명을 함께 받들어 온 인류의 제사문화의 본고향이니라.(1:1:1-5)

이제 선천의 종교가 현대의 위기를 해결하지 못하였고, 선후천이 교역하는 우주의 가을시기를 맞이하여 민족의 뿌리 종교로서 신교가 모든 지방종교를 통일하여 세계문명의 근본으로 새롭게 드러난다는 것은 시대적 당위이며, 역사적 필연이며, 우주적 진리이다. 민족의 원시반본은 세계 모든 민족과 종교가 신교문화로의 복귀라는 측면에서 후천의 새로운 문명세계와 필연적 상관성을 갖는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증산도에 의하면 이는 논리적 귀결도, 직관적 인식도 아닌 천지공사를 통해 도수로써 예정된 역사의 실현이다. "조선을 세계상등국으로 만든다.(5:389:2)는 구절은 선천의 왜곡된 역사를 바로 잡아 인류의 뿌리문화인 신교의 나라 조선이 후천세계의 종주국으로 예정되었음을 선언한 것이다.

이러한 신교문화의 진리, 우주의 가을정신을 전하는 증산도는 현대에 있어서 천지와 인간의 기원, 그리고 그 목적을 원시반본 하는 우주의 원리를 통하여 드러내고 있다. 후천의 지상선경이 필연적으로 도래한다는 것은 바로 원시반본사상의 핵심적 내용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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