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 메시지

인류의 꿈을 이루는 진리의 원전, 『도전』 (2)

2013.07.12 | 조회 2932

인류의 꿈을 이루는 진리의 원전, 『도전』 



『도전』의 전체 구성


다음은 『도전』의 전체 구성을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도전』은 총 11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1편 상제님의 탄강 내용부터 상제님이 인간으로 오셔서 인류 구원을 위해 행하신 개벽공사 내용이 아홉 편으로 마무리 됩니다. 그리고 제10편은 상제님이 천상보좌로 떠나시는어천편이에요. 그렇게 『도전』 1편부터 10편까지 열 편은 인간으로 오신 상제님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11편은 증산 상제님에게서 천지대권을 전수받으신 태모 고 수부님의 이야기입니다. 태모님은 장차 후천 선경낙원을 건설하는 상제님 도운의 첫 뿌리인 어머니 도수, 즉 수부 도수의 주인공이십니다. 


『도전』각 편 읽기



1편, 증산 상제님의 탄강과 천하유력


『도전』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도전』의 전체 틀을 머릿속에 그려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산 상제님의 탄강 편인 제1편을 보면, 상제님께서 인간으로 오셔서 소년기와 청년기를 보내시고, 27세 되시던 해에 고향을 떠나 3년 동안 천하를 유력하십니다. 인간의 모든 고통을 친히 체험하시고 만상을 둘러보신 것입니다. 


2편, 새 우주를 여시는 상제님의 도통, 중통인의


그리고 2편으로 들어가면, 성수 31세 되시던 신축(辛丑 : 道紀 31, 1901)년에 이르러 '이제 천하의 대세가 종전의 알며 행한 모든 법술로는 세상을 건질 수 없다.'고 선언하십니다. 곧 '지금 이 세상은 선천의 어떤 종교나 정치권력으로도 구원할 수가 없다.'는 뜻이에요. 인간이 안고 있는 고통과 풀 길 없는 여러 가지 원한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에, 선천 문화에서는 그 해결 방도를 전혀 찾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상제님은 모악산 대원사 칠성각에 가셔서 21일 동안 무서운 정성으로 수행을 하시고 마침내 음력 7월 7일, 천둥과 지진이 크게 일어나고 상서로운 큰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무상의 대도통을 하십니다.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이런 질문을 합니다. 

"상제님은 본래부터 하나님이신데 왜 수행을 하셔서 도통을 하셨나요?" 

상제님이 수행을 통해 도통을 하신 것은, 선천의 성자들처럼 단순히 하늘의 계시나 깨달음을 얻어 인간을 교화하시기 위한 게 아닙니다. 『도전』 말씀을 보면 이것을 짐작할 수 있지요. 

증산 상제님은 도통을 하신 뒤 그동안 수만 년의 세월 속에 흘러온 우주의 전 역사를 낡은 우주라고 선언하십니다. 그리고 "내가 이제 하늘도 뜯어고치고 땅도 뜯어고쳐서 새 세상을 연다. 우주의 새로운 역사를 탄생시킨다." 하시고 새 우주 탄생의 길을 활짝 열어놓으셨어요. 『도전』에서는 이것을 뭐라고 표현하고 있어요? "상제님께서 천지대신문을 여시니라."고 했습니다. 

『도전』 공부를 깊이 하다보면 어느 날 이 말씀의 경계를 깨치게 됩니다. 말씀의 뜻이 크게 살아나 가슴 속에 환희의 물결이 일며 저도 모르게 '천지대신문을 여시니라' 하고 외치는 때가 있어요. 

바로 상제님께서는 천지인 삼계를 통치하시는 하나님 본래의 조화권능을 회복하여 인간의 위치에서 자유자재로 쓰시기 위해 수행을 하신 것입니다. 이 상제님의 도통 경계가 2편의 제목에 쓰인 '중통인의中通人義'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새로운 언어와 마주하게 되는데, 도대체 중통인의란 무엇일까요? 

중통의 ''에는 천지의 중심, 주인공이라는 뜻이 있어요. 그리고 인의는 사람 인 자, 옳을 의, 뜻 의 자로 인간의 뜻과 꿈과 이상을 말합니다. 여기에는 '인간이 이루어야 할 일, 인간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 등, 무궁무진한 뜻이 깃들어 있습니다. 

중통인의는 곧 천지의 뜻과 대 이상을 이루는 주인공으로서 인간이 가야 할 가장 바른 길이며, 나아가 세상에 진리의 뿌리를 내리고 그 이상을 건설할 수 있는 권능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 천지의 주인인 인간으로서 반드시 이루어야 할 도의와 사명, 그리고 그것을 완성할 수 있는 인류 구원의 법방과 능력까지도 포함합니다. 

석가모니도 이 중통인의의 도통을 하지 못했고, 유교의 공자와 기독교의 예수 성자, 또 도교의 시조인 노자와 장자, 그 어떤 성인도 인의를 통하지 못했습니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왜 인간으로 태어나서 이런 삶을 살아야 하는가?" 

천지의 중심인 인간에 대한 이 모든 진리의 의혹을 풀어 주는 유일한 해답, 궁극의 해답으로 상제님은 중통인의를 말씀하신 것입니다. 


3편, 도문과 성도


3편은 도문과 성도 편으로, 증산 상제님을 모신 성도들에 관한 내용입니다. 

상제님의 성도들이 언제 어디서 상제님을 처음 만나 도문에 들어왔으며 상제님에게서 어떤 사명을 받았는가? 이것은 상제님 진리 구성에서 참으로 중요한 문제들이기 때문에 집중해서 자주 읽어보아야 합니다. 특히 상제님 천지공사의 후반기인 정미(도기 37, 1907)년서부터 들어온 성도들의 이야기를 보면 재미난 내용이 꽉 들어차 있어요. 

3편에서, 상제님이 가장 먼저 만나신 성도는 김형렬 성도입니다. 그 뒤 어린 소년 복남과 소녀 호연이 도문에 들어오는데 이것이 간소남艮少男 태소녀兌少女 사건입니다. 바로 이 소남, 소녀의 간태 합덕도수가 이번에 새 우주를 구성하는 진리의 중심 틀이 됩니다. 이것을 늘 염두에 두고 『도전』을 읽어야 합니다. 


천지공사와 연관된 4, 5, 6 편


그리고 이어서 4편, 5편, 6편에는 상제님이 인간으로 오셔서 행하신, 상제님 진리의 중추역할을 하는 천지공사 내용이 나옵니다. 이 4, 5, 6편은 서로 연결해서, 집중해서 읽을 필요가 있습니다. 

5편이 천지공사 편입니다. 이 5편은 6편과 내용이 직접 연결되어 있어요. '강증산 상제님의 종통계승은 어떻게 이루어졌는가, 상제님은 종통을 누구에게 전수하셨는가?' 바로 그 내용이 6편, 도통과 진주라는 제목으로 구성되어 있지요. 

그런데 이 5, 6편의 내용을 가만히 살펴보면 4편을 중심으로 연결되어 있어요. 4편은 신도와 조화정부에 관한 내용입니다. 조화정부란 상제님이 친히 인간 세상에 오셔서 구성하신, 천지와 인간 역사를 다스리는 천상의 통치 사령탑이에요. 조화정부는 신명계의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의 천지조화권이 어떻게 발동되는 것인가?' 세상 중심으로 말하면 '이 세계 역사는 어떻게 전개되는 것인가?' 

이것은 인간만의 노력으로 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인간의 역사는 천상의 옥좌에 앉아계신 참하나님, 상제님께서우주의 신들을 부리시며, 당신님의 뜻과 이상대로 돌아가도록 명령을 내려서 이뤄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4편에서 하나님의 명령권이 행사되는 틀을 알 수 있어요. 

그리하여 4, 5, 6편에서는 이 세상의 역사가 상제님이 짜 놓으신 역사의 이정표, 프로그램, 즉 상제님 천지공사의 손길인 도수에 따라 전개되어 간다는 것을 누구도 확연히 깨닫게 됩니다. 


7편, 후천개벽과 조화선경


그 다음 7편으로 넘어가 봅시다. 여기서는 천지공사의 이상 세계가 우주의 실제 중심인 우리가 사는 이 땅위에 건설되기 시작하는 첫 사건, 바로 가을개벽의 실제상황이 그려지고 있어요. 제목 그대로 후천개벽과 조화선경 건설 과정이 나옵니다. 

'상제님의 조화낙원이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떻게 건설되는가, 오늘의 인류가 앞으로 맞이하는 새 세상의 참모습은 어떤 것인가' 하는 이 문제는 우리에게 가장 현실적이면서 흥미로운 첫째 관심 대상이 아닐 수 없어요. 

무엇보다 개벽의 실제상황을 거치고 나면, 앞 세상에는 인간의 수명이 한 천 년 정도까지 늘어난다고 합니다. 태모님의 말씀에도 상수는 1,200살, 중수는 900살, 아무리 못 사는 사람도 700살을 산다고 하셨지요. 

또 그 세상은 만인이 도道의 혼속에 들어가 사는 도통 선경 세상입니다. 누구도 다 닦은 바에 따라 도통을 합니다. 상제님께서 "나는 누구에게도 다 닦은 대로 통을 열어준다"고 말씀하셨어요. 말 그대로 선仙의 경지에서, 인간이 신선이 되어 살아가는 조화낙원이 건설되는 것입니다. 


8편, 천하사 일꾼의 도


8편은 제목이 천하사 일꾼입니다. 증산 상제님의 도를 받아 상제님의 천지 대업인 후천 오만년 조화선경을 건설하는 일꾼에 관한 내용이에요. 

상제님의 도를 받으면 그날부터 돈 많이 벌어서 즐겁고 재미있게 사는 것이라든지 권력 등, 이런 세속의 욕망을 초월하게 됩니다. 그리고 새 우주 탄생과 더불어 가을개벽의 실제상황에서 인류를 건져 인간으로 오신 참 하나님, 상제님의 조화선경 낙원을 건설하는 꿈을 꾸게 됩니다. 신천지 역사의 주인공이 되는 것, 천하사 일꾼이 된다는 것, 이보다 더 멋진 일이 없어요. 그러므로 증산도 신앙은 나 홀로 깨달음을 추구하는 개인 신앙이 아닙니다. 천지의 일꾼, 상제님의 수족이 되는 신앙입니다. 상제님은 당신님의 도를 받드는 일꾼을 천하사 일꾼이라고 하셨지요. 

사실 크게 보면, 지구촌의 전 인류는 상제님의 일꾼이라 할 수 있어요. 범용한 인간이 됐든, 각 분야의 지도자나 또는 어느 나라의 정상이 됐든, 천지 안에 있는 모든 인간과 신명, 만유 생명이 이 우주의 조화주 하나님이신 상제님의 일꾼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일꾼이란 어떤 사람이냐? 가을 우주가 열리는 개벽에 대해 한 소식을 듣고 진리로써 세상 사람을 건져 그 세상을 건설하고 직접 경영할 수 있는 사람! 그가 바로 상제님의 참된 일꾼입니다. 


9편, 복록과 수명


9편에는 일꾼들이 인생의 주제로서 마음속에 항상 잊지 말아야 할 두 가지 과제가 나와 있어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바로 '복록과 수명'입니다. 상제님께서는 "내가 복록을 균등하게 내려준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앞으로 그런 과정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지금 인류가 얼마나 불평등한 환경 속에서 신음하고 있습니까. 상제님께서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직접 음식을 나눠주시고 먹여주시기도 하면서 공사를 보십니다. 9편에는 우리의 생명과 녹줄에 연관된 여러 가지 공사가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10편, 상제님의 어천


그리고 10편에 하나님께서 천상 옥좌로 올라가시는 어천 상황이 그려져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5편 천지공사를 최종 마무리 짓는 주요 공사가 이 10편의 어천 상황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렇다면 천지공사의 최종 끝매듭이 무엇일까요? 인간으로 오신 참 하나님의 삶의 궁극 목적, 다시 말해서 상제님의 강세 목적, 그것이 바로 의통전수입니다. 

의통전수와 그 의통전수를 인간의 역사 속에 완결하는 도통전수가 이 10편에 나오는 것입니다. 여기서 상제님은 "두 사람이 없으므로 나설 수가 없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이 말씀은 인사의 주인에 대해 언급하신 거예요. 이에 관한 공사 내용이 초기 기록과 증언자들의 증언을 통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11편, 태모님의 이야기


마지막 11편에는 증산 상제님 천지대권의 계승자로서 수부도수의 주인공이시자 어머니 하나님 문화를 열어주신 태모 고 수부님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도전』은 선천의 경전 문화와는 근본적으로 그 정신이 다릅니다. 선천은 남성 중심의 문화입니다. 유교나 불교, 도교, 기독교에서 여성은 깨달음과 진리 문화의 중심이 아니었습니다. 기독교 진리를 보면 처음 인간이 창조될 때도 남성이 먼저 만들어지고 여자는 남자의 갈빗대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남성 중심문화의 전형이라 할 수 있죠. 

상제님은 그러한 남성 중심의 문화를 부숴버리고 문화의 틀을 새롭게 바로 잡아주셨습니다. 그것이 정음정양正陰正陽 도수예요. 상제님의 말씀이 "선천은 인간 세상이 억음존양으로 살아왔으나 내가 이제 이것을 뜯어고쳐 이 뒤로는 '음양' 그대로 음을 먼저 하여 세상 판을 바로 잡는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11편에서 수부님의 대도통 이야기와 더불어, 상제님 천지공사의 진리 문을 열 수 있는 대도의 답을 부여받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칠성도수예요. 칠성도수는 곧 후천 인간을 내는 공사입니다. 


(월간개벽 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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