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과 환단고기
도전 술어
사명기司命旗
동학혁명이라는 천하의 난을 동動케 한 전명숙全明淑(全琫準, 1855~1895)은 도탄에 빠진 백성을 건지고 상민常民들의 천한 신분을 풀어 주고자 한 만고萬古의 명장名將이다. 그는 벼슬 없는 가난한 선비로 일어나 혼란한 세상을 정의롭게 바로잡으려 하였으나 역적의 누명을 쓰고 무참히 참수 당함으로써 원冤을 품은 채 세상을 떠났다.
『도전』에 나오는 “전명숙이 이곳에서 잡혔는데 사명기司命旗가 없어 한을 품었나니 이제 기를 세워 해원시키려 하노라.”(『도전』 5:178:5)는 말은, 인존 천주인 증산상제가 사명기가 없던 전명숙에게 직접 사명기를 세워 그의 한을 풀어주었다는 말이다.
사명기司命旗란 임금이 각 영營의 대장에게 내리는 지휘기, 휘하麾下의 군대를 지휘하는 데 쓰던 군기軍旗를 말한다. 사명기의 크기는 세로 3자, 가로 1.5자이며, 그 바탕 색色은 각 대장의 방위方位에 따라 달랐으며, 기의 가운데에는 진영鎭營의 이름에 따라 ‘○○軍司命’이라고 썼고, 오색五色 비단으로 만든 여러 장식이 달렸다.
당시 우국충정憂國衷情으로 외세를 몰아내고 왕정王政을 바로 세우고자 거사한 전명숙에게 왕의 신임을 상징하는 사명기가 없는 것은 천추의 한이었다. 그런데 상제가 직접 사명기를 꽂아 줌으로써 동학혁명은 상제의 천명으로 후천개벽의 문을 열어 놓은, 천도혁명의 출발점으로 자리매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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