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과 환단고기
도전 술어
안심가
수운이 지은 가사의 하나. 1861년 6월, 수운은 천상문답 사건을 통해 천명을 받아 창도한 동학을 마침내 세상 사람들에게 알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7월 중순 무렵에는 자신이 가르치고자 하는 도道가 무엇인지를 밝히는 <포덕문>도 지었다.
그런데 8월이 되자 수운과 동학을 둘러싼 세간의 여론이 심상찮아졌다. 특히 유생들은 수운이 가르치는 도를 서학西學으로 몰기 시작했고, 관아도 수운과 동학에 대한 주시를 더해만 갔다. <안심가>는 이런 사회적 환경에서 포덕을 하던 수운이 집안의 부녀자, 궁극적으로는 세상 사람들을 안심시키고, 하느님·상제님의 뜻을 잘 따르라고 당부하기 위해 1861년 8월에 지은 가사이다.
<안심가>의 핵심 메시지는 수운 자신의 가르침은 당시 조선사회를 뒤흔들었던 서학과 다르다는 것이다. 그는 유생들의 음해와 보통 사람들의 오해를 풀기 위해 자신의 도가 서학으로 몰리는 것을 해명하고 자신의 가르침은 서학과 다르다는 것을 밝히기 위해 <안심가>를 지었다.
수운은 먼저 자신이 평생 고생 끝에 마침내 무극대도無極大道를 받는 체험, 특히 영부靈符를 받는 모습, 영부의 효험을 설명한다. 그러면서 영부는 개인의 질병을 고치는 선약일 뿐만 아니라, 장차 나라의 운수가 어려워질 때 병든 세상을 바로잡는 영약이라고 말한다.
나아가 그는 자신의 도가 서학과는 다른, 나라를 위한 도, 나라를 위한 가르침, 보국안민을 위한 도라고 말한다. 당신의 도는 서학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하느님·상제님으로부터 받은 무극대도라는 것이다. 그리하여 수운은 자신의 가르침을 서학으로 오해하지 말고, 안심하고 받아들일 것을 강조한다.
그러면서 수운은 자신의 가르침은 본질적으로 다시개벽의 길이라는 점을 밝힌다. 장차 쇠운衰運의 시대가 끝나고 성운盛運의 시대가 열릴 때는 운수가 어려워져 세상의 온갖 악질惡疾도 발생하지만, 자신의 무극대도를 잘 따르고 수행하면 후천의 새로운 세상을 맞이할 수 있음을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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