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과 환단고기
도전 술어
재민혁세(災民革世)
재민혁세는 백성에게 재앙을 던지면서 세상을 고친다는 명분으로 나라의 왕조를 바꾸거나 대권을 잡는 일을 말한다.
증산 상제님은 “대저 제생의세(濟生醫世)는 성인의 도(道)요, 재민혁세(災民革世)는 웅패(雄覇)의 술(術)이라.”(2:75)고 말씀하셨다. 곧 혁세(革世)는 웅패에게 괴롭힘을 당해 계급화된 사회의 피지배층(民)에 고통을 주는(災民), 지금까지 선천 역사속에서 이루어져 온 방법으로 백성에게 재앙을 던져 주면서 세상을 뜯어고치는 일이며, 반면에 의세(醫世)는 ‘뭇 생명을 구하는 일’(濟生)로 ‘상생(相生)의 도’로써 만민을 교화하여 억조의 생명을 건지고 병든 세상을 고쳐 구원해 내는 일이라고 그 차이를 분명하게 지적하고 있다.
선천세계의 지배적 원리인 상극의 원리는 대립․투쟁․증오․파괴와 같은 혁명적이고 폭력적인 방법을 통함으로써, 새로운 한(恨)을 발생시키게 된다. 말을 바꾸어, 혁세의 의미에서 본다면 지배계급의 기득이권 옹호와 피지배계급의 계급의식(대자의식)의 형성․성장은 계급투쟁을 영속화시키면서, 이는 기존의 지배-피지배라는 사회구조의 전면적 개혁(전복)을 요구함으로써, 끊임없이 원한의 상극관계를 재생산한다. 역사적으로 상극을 원리로 하는 사회변혁의 가장 일반적인 형태, 곧 재민혁세가 의미하고 있는 혁세의 대표적 방법(術)으로 혁명과 전쟁 등을 들 수 있다.
증산 상제님은 아무리 구질서를 타파한다는 명목으로 일어난다 하더라도, 혁명과 전쟁으로 인해 무고한 인명이 원한을 품은 채 죽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다. “대군(大軍)을 거느리고 적진을 쳐부수는 일이 영화롭고 장쾌하다 할지라도 인명을 잔멸케 하는 일이므로 악척이 되어 앞을 가로막느니라”(2:79)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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