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술어

입춘시立春詩

상생문화1 | 2026.01.06 00:57 | 조회 2653

입춘시立春詩는 입춘立春을 맞아 봄의 시작을 기리고, 새해와 새로운 시작의 기쁨과 희망을 표현하며 한 해의 길함을 축원하는 시를 말한다. 흔히 입춘날 대문이나 기둥에 써 붙인다. 증산도 도전에서 입춘시는 동학을 개창한 수운의 구도와 관련하여 등장한다. “이듬해 그의 나이 37세 되는 경신(庚申 : 道紀前 11, 1860)년에 ‘도기장존사불입(道氣長存邪不入) 세간중인부동귀(世間衆人不同歸)’라는 입춘시를 써 붙이고 매일 세 번씩 청수를 올리며 기도에 더욱 정진하더니”(도전 1:8:11) 시의 뜻은 “도의 기운(道氣)이 오래 머물면 삿된 기운이 침범하지 못하고 세상 사람들과 같이 돌아가지 않으리라."는 것이다.

그에 앞서 최수운 대신사는 1856(병진)년 5월 양산梁山 천성산天聖山에 올라 삼단으로 제단을 쌓고 폐백을 올린 다음, 49일 동안 한결같이 천주님이 강령하시어 천명과 신교를 내려 주길 지극정성으로 기도했다. 그러나 숙부의 별세로 47일 만에 기도를 중단해야 했다. 해가 바뀌어 1857(정사)년 7월 천성산 적멸굴寂滅窟에서 다시 105일 기도를 새로 올렸다. 그리고 1859(기미)년 10월 울산에서 경주 용담으로 돌아와 ‘세상을 구원할 도道를 깨치지 못하면 세상에 나가지 않겠다는 뜻’의 ‘불출산외不出山外’를 문 위에 써 붙이고 수행을 지속했다. 이름도 본명인 최제선崔濟宣에서 어리석은 민중[愚]을 구제하겠다[濟]는 강한 의지를 담아 최제우崔濟愚로 개명했다. 이듬해인 1860년 2월 수행의 결의를 확고히 다진 입춘시를 짓고 수행과 기도에 정진하던 가운데 마침내 4월 5일 아버지 상제님과의 천상문답을 통해 도를 얻고 동학을 개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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