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과 환단고기
도전 술어
두문동杜門洞 성수도星數圖
증산 상제님이 1908년(무신) 11월 태인 신경원의 집에 머무르실 때 벽 위에 그리신 별자리 그림. 두문동 72인의 충절 정신을 높이기려 후천선경 창업공사에 그 기운을 취하여 쓰기 위해 그렸다고 한다.
「문왕팔괘도文王八卦圖」에서 두문杜門은 손방巽方을 가리키는데 문이 닫혀 있음을 뜻한다. 두문동杜門洞은 고려에 충성을 바치고 살았던 72명의 신하들이 새로운 조선의 개창을 끝까지 반대하고, 그 마을에 모여 은둔한 채 살았다는 데에서 유래한다. ‘두문동 성수도’는 두문동 72현이 문을 열고 세상에 나와서 선경건설의 주역이 됨을 함축한다.
‘두문동’은 이로부터 ‘두문동성수杜門洞星數’는 닫혀있던 선천 상극세상의 문을 상수 72로 후천 상생세상의 문을 열게 된다는 뜻을 함축한다. 그래서 상생의 새 세상을 개벽하시는 상제님은 신경원辛敬元의 집에 두문동杜門洞 칠십이인표七十二人表를 부치시며, 팔팔구구신농패八八九九神農牌를 친필로 써 붙였던 것이다. 이것이 바로 ‘두문동 성수도’이다. 그 가운데에는 신농패(神農牌)와 유사표(有司標)라는 말이 적혀 있었는데 그것이 무엇이냐고 묻는 신경원에게 상제님은 신농패는 귀신이 차고 유사표는 너희들이 차는 것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또 또 말씀하시기를 ‘일후에 누가 찾으러올 사람이 있으리니 이것을 뜯어 주어라. 혹 먼저 떼는 자가 있으면 멸문지화를 당하리라.’ 하셨는데 상제님께서 어천하신 후에 김경학이 찾아와 떼어 갔다.”(5:329)
두문동은 황해북도 개풍군 광덕면 광덕산의 서쪽 골짜기에 있다. 『개성지』에 의거하면, 이성계는 정권을 잡은 후 고려의 백성들을 달래기 위해 과거시험을 열고, 고려 유신들을 등용하려 하였으나, 고려에 충실한 신하였던 72인은 끝까지 고려에 충성을 다하고 지조를 지키기 위해 이른바 부조현不朝峴이라는 고개에서 조복朝服을 벗어던지고, 관을 벗어 나뭇가지에 걸어놓고, 대신 초립을 푹 눌러쓰고 이곳에 들어와 새 왕조에 출사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서쪽 두문동에서는 72인의 선비가, 동쪽 두문동에서는 48명의 무인이 자리를 잡고 세상과 인연을 끊고 살았다고 한다. 그때 마을 입구에 사립문을 설치하였는데 그 문은 항상 닫혀있었고, 문 옆에 가죽 채찍을 하나 걸어두었다. 과거를 보려는 자는 채찍을 맞고 나가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두문동’에 들어간 사람들이 과거에 응시하러 나오지도 않고, 아무런 반응도 없자, 이성계는 마을 전체에 불을 질렀다고 한다. 만약 그들이 불을 피해 밖으로 뛰쳐나오면 이성계는 조선의 관리로 벼슬을 주어 함께 조선이라는 새로운 세상을 도모하려고 했던 것이다. 그러나 ‘두문동’ 선비들은 단 한명도 뛰쳐나오지 않았고 모조리 불에 타 죽었다고 전해진다. 여기에서 ‘두문불출杜門不出’이라는 고사성어가 생겨났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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