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술어

괴질怪疾

상생문화1 | 2024.12.13 05:42 | 조회 4079

괴질은 지금까지 본적이 없는 이상하고 위험한 질병을 말한다. 인류 역사상 수많은 질병이 존재했으며, 그 질병은 가벼운 질병에서부터 심각한 질병까지 인류를 고통에 잠기게 하였다. 흑사병, 스페인독감, 천연두, 에이즈, 조류독감 등은 심각하게 인류의 생존을 위협했지만 현재는 그 원인과 치유법이 발견되어 이제는 의학적인 질병 목록에 등재되고 학술적 정의가 내려진 병으로 간주된다. 익숙한 질병이 된 것이다.

이에 반해 괴병은 말 그대로 괴이한 병이다. 괴이하다는 것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질병이라는 뜻이며, 따라서 원인을 알 수 없고 치유법도 없는 질병을 뜻한다. 과거에는 없었으며, 앞으로 나타날 질병이면서 매우 무서운 질병을 이름하여 괴병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질병은 단지 미래에 나타날 무서운 질병, 예를 들어 새로운 형태의 독감이나 코로나, 혹은 전혀 새로운 형태의 바이러스성 전염병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 괴병은 신도적 차원의, 마지막 심판의 의미에서 이름 지어진 병명으로 괴이한 병 이외의 다른 이름이 붙여질 수 없다.

증산도 도전에서 말하는 괴질, 혹은 괴병은 의학적, 환경적, 계절적, 생태학적 질병이 아니다. 그런 다양한 과학적 원인으로 파악될 수 없는 질병인 괴질은 우주 1년에서 여름과 가을 사이에, 말 그대로 개벽기에 발생하는 무서운 병을 말한다. 즉 후천 가을개벽기에 인류를 진멸지경으로 몰고 가는 이름없는 병을 말한다. 의학적 원인이 아니기에 의술로도 치유할 수 없고, 약도 없으며, 역사 이래 그 발병 유래를 찾아볼 수 없었던 특이한 병이기에 구체적 병명 없이 오직 괴질이라고 부른다.

인류 역사에서 가장 무섭고 치병적인 질병은 천연두天然痘[smallpox] 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천연두를 시두, 두창, 포창이라고 부르며, 속칭 마마손님이라고도 한다. 옛 말 중에 호환마마보다 무섭다.’ 라는 말이 있는데, 천연두는 호랑이에게 화를 당하는 것에 비유될 정도로 무서운 질병이었다. 기원전 1157년에 사망한 람세스 5세 파라오의 미라에서 발견된 피부발진으로 볼 때 당시 이집트에 천연두가 유행했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인류 최초의 전염병인 천연두는 에드워드 제너의 예방접종법이 개발되기 전까지 전 세계적으로 3억 명 이상의 사망자를 만들어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천연두가 문제가 되는 것은, 현재 세상에서 더 이상 발병하지 않는 질병이지만, 우주의 가을을 앞두고 다시 창궐하는 개벽의 전령사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시두時痘가 없다가 때가 되면 대발할 참이니 만일 시두가 대발하거든 병겁이 날 줄 알아라. 그 때가 되면 잘난 놈은 콩나물 뽑히듯 하리니 너희들은 마음을 순전히 하여 나의 때를 기다리라.” 하시니라. (도전7:63:4~10)

 

문제는 이 천연두와 함께, 이보다 더 무서운 질병이 가까운 미래에 인류를 급습한다는 사실이다. 괴질이 무서운 이유는 치유법이 없다는 점뿐만 아니라 개벽기에 발생하는 인류 심판의 성격을 갖기 때문이다. 증산 상제님은 괴질로 인해 벌어지는 가을 개벽의 환란을 병겁病劫이라고 하셨다. ‘괴병으로 생사를 심판하는 사태가 바로 병겁이다. 병겁은 전쟁으로 많은 사람이 죽어가는 병란兵亂, 지구의 자전축이 바로 서는 지축정립과 함께 세벌개벽 중 하나이다. 이와 관련된 주요 성구는 다음과 같다.

 

이 뒤에 괴질병怪疾病이 엄습하여 온 세계를 덮으리니 자던 사람은 누운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죽고, 앉은 자는 그 자리를 옮기지 못하고 죽고, 행인은 길 위에 엎어져 죽을 때가 있을지니 지척이 곧 천리니라. 이와 같이 몸 돌이킬 틈이 없이 사람을 죽이는 위급한 때에 나를 부르면 다 살리라.(도전7:31:12~14)

 

상제님 말씀에 의하면 인류 최초의 전염병인 천연두가 선천 말대의 시간대에 개벽의 전조 현상으로 다시 대발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내 세상이 되기 전에 손님이 먼저 온다는 말씀에서 시두는 후천선경이 열림을 알리는 신호임을 알 수 있다. 상제님의 말씀에 따르면 인류 역사상 가장 무서운 질병인 천연두는 단지 괴병의 전조일 뿐이다. 이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무서운 병이 바로 괴질이다. 그럼 병겁을 일으키는 괴질은 언제 일어나고 어떻게 퍼져 나가며, 어떤 증상을 일으키는 병인가?

 

선천의 모든 악업惡業과 신명들의 원한과 보복이 천하의 병을 빚어내어 괴질이 되느니라. 봄과 여름에는 큰 병이 없다가 가을에 접어드는 환절기換節期가 되면 봄여름의 죄업에 대한 인과응보가 큰 병세病勢를 불러일으키느니라.”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천지대운이 이제서야 큰 가을의 때를 맞이하였느니라. 천지의 만물 농사가 가을 운수를 맞이하여, 선천의 모든 악업이 추운秋運 아래에서 큰 병을 일으키고 천하의 큰 난리를 빚어내는 것이니 큰 난리가 있은 뒤에 큰 병이 일어나서 전 세계를 휩쓸게 되면 피할 방도가 없고 어떤 약으로도 고칠 수가 없느니라.” 하시니라. (도전7:38:2~6)

 

도전구절에서 알 수 있듯이 괴질은 선천 상극이 빚어낸 원한과 보복이 원인이 되어 생겨나는 병이다. 선천 봄, 여름에는 병이 없다가 우주의 가을이 오면 봄, 여름의 죄업에 대한 인과응보로 병이 발생하는데, 그 병이 바로 괴질이라는 말씀이다. 이 병이 전 세계를 휩쓰는 팬데믹으로 발전하게 되는데 지구상에 살아가는 누구도 피할 수 없는 무서운 병이며, 그 원인이 바이러스나 세균이 아니라 원한이 만들어낸 병이기에 의학적인 치료법이나 약은 존재하지 않는다.

 

내가 이곳에 무명악질無名惡疾을 가진 괴질신장들을 주둔시켰나니 신장들이 움직이면 전 세계에 병이 일어나리라.(도전5:291:9~10)

 

상제님께서는 괴질신장이 이름 없는 무서운 병으로 세상을 심판하도록 한 것이다. “추지기秋之氣는 신야神也”(도전6:124:9)라는 상제님 말씀처럼 우주 가을의 기운은 오직 신의 기운으로 일어나며, 신의 질서로 설명될 수 있을 뿐이다. 신도의 차원에서 벌어지는 병겁이기에 그 증상도 치료법도 과학적으로는 진단할 수 없는 것이다. “장차 괴질怪疾이 군산群山 해안가로부터 들어오느니라.”라는 태모님의 말씀처럼 괴질이 처음 발생하는 곳은 한국의 군산이다. 상제님께서는 괴질의 발생과 진행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이 뒤에 병겁이 군창群倉에서 ******하면 전라북도가 어육지경魚肉之境이요 광라주光羅州에서 발생하면 전라남도가 어육지경이요 인천仁川에서 발생하면 온 세계가 어육지경이 되리라. 이 후에 병겁이 나돌 때 군창에서 발생하여 ******처로부터 이레 동안을 빙빙 돌다가 서북으로 펄쩍 뛰면 급하기 이를 데 없으리라. 조선을 49일 동안 쓸고 외국으로 건너가서 전 세계를 3년 동안 쓸어버릴 것이니라. 군창에서 병이 나면 세상이 다 된 줄 알아라. (도전7:41:1~6)

 

이 구절에서 볼 때 군산에서 ******된 괴질은 인천으로 번지고, 49일 동안 한국 전역을 휩쓸다가 다시 인천에서 외국으로 확대되어 이른바 팬데믹이 되는데 3년 동안 전 인류를 쓸어버리게 된다는 것이다. 상제님께서는 괴병이 어느 나라에서 먼저 발생하는지 여쭙는 성도에게 처음 발병하는 곳은 조선이니라. 이는 병겁에서 살리는 구원의 도가 조선에 있기 때문이니라.” (도전7:40;1~2)고 하였다. 이 말씀에서 괴질이 한국에서 발생하는 이유는 환국, 배달, 조선을 거치며 한국이 천자국의 전통을 이었기 때문이며, 그 질병의 치유법인 구원의 도가 한국에 있기 때문임을 알 수 있다.

괴질의 얼마나 무서운 병인가는 다음 도전구절로 짐작할 수 있다.

 

이 뒤에 괴병이 돌 때는 자다가도 죽고 먹다가도 죽고 왕래하다가도 죽어 묶어 낼 자가 없어 쇠스랑으로 찍어 내되 신 돌려 신을 정신도 차리지 못하리라.(도전7:36:1~2)

이 뒤에 이름 모를 괴질이 침입할 때는 주검이 논 물꼬에 새비떼 밀리듯 하리라.(도전5:291:11)

 

전 인류를 죽음으로 몰아넣는 괴질이 바로 가을 개벽 심판인 병겁의 실체이다. 상제님으로부터 천명과 신도를 받아 동학을 창도한 최수운은 가을에 일어나는 병겁심판에 대해 십이제국 괴질운수 다시 개벽 아닐런가”(용담유사)라고 하였다. 최수운의 이 말은 전 세계에 괴질로 인한 병겁이 일어나니 이것이 곧 후천개벽이라는 뜻이다.

선천 상극의 삶이 악업을 낳고, 그 악업이 신도에서 병으로 내려오는 것이 괴질이기에 그 치유법 역시 신도의 차원에서 찾아야 한다. 상제님께서는 병의 치유법으로 의통을 내려주셨다.

 

상제님께서 이어 말씀하시기를 장차 괴질이 대발大發하면 홍수가 넘쳐흐르듯이 인간 세상을 휩쓸 것이니 천하 만방의 억조창생 가운데 살아남을 자가 없느니라.”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공우야, 무진戊辰년 동짓날에 기두起頭하여 묻는 자가 있으리니 의통인패醫統印牌 한 벌을 전하라. 좋고 나머지가 너희들의 차지가 되리라.” 하시니라. 공우가 여쭈기를 때가 되어 병겁이 몰려오면 서양 사람들도 역시 이것으로 건질 수 있습니까?” 하니 말씀하시기를 천하가 모두 같으니라.” 하시니라. (도전10:49:1~5)

병겁이 들어올 때는 약방과 병원에 먼저 침입하여 전 인류가 진멸지경盡滅之境에 이르거늘 이 때에 무엇으로 살아나기를 바라겠느냐. 귀중한 약품을 구하지 말고 오직 성경신으로 의통을 알아 두라.” (도전7:37:1~2)

 

괴질이 인간세상을 휩쓸 때 어느 누구도 살아날 수가 없다. 오직 상제님께서 전해주신 의통만이 무서운 기세로 인류를 진멸지경으로 몰고 가는 괴질병겁에서 인류를 구원할 수 있다는 말씀이다. ‘십이제국 괴질운수를 선언한 수운은 용담유사에서 아동방 삼 년 괴질 죽을 염려 있을쏘냐.”라고 하였다. 삼년동안 전 세계를 죽음으로 몰아넣는 괴질이지만 결코 모두가 죽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괴질은 가을개벽기에 선악을 심판하는 신의 사명으로 발발하지만, 그 병겁에서 살아남는 법방은 상제님의 구원의 섭리로 인류에게 주어지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상제님께서 전해주시고, 또 성경신으로 알아두라고 하신 의통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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