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과 환단고기
도전 술어
난법亂法
난법亂法은 '진법'과 대비되는 개념으로서 '참이 아닌 법'을 말한다. '거짓 가假'가 아닌 '어지러울 난亂'자를 쓴 것은 참법의 정신을 어지럽히는 교법, 앞뒤가 맞지 않은 가르침을 뜻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난법은 진법인 증산 상제님의 무극대도의 일부만을 강조하거나 대도진리를 왜곡하고 부정하는 교리나 이론들이다. 인류가 안고 있는 숱한 난제를 풀어줄 해답과 구원의 역량이 없는 법을 말한다.
그 특징은 진리의식이 부족하고 미성숙한 내용, 주관적인 진리 해석, 잘못된 종통관 등이다. 특히 상제님에서 수부님으로 이어지는 종통을 부정하는 것은 진법맥을 부정하는 것으로 난법의 전형이다. 진법이 나오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미성숙한 법이 난법이라면, 난법자 역시 천하사의 진정한 주인이 나오는 인사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 우주가 아직 성숙의 단계에 이르지 못했기에 난법이 먼저 나와 시행착오를 거치고 판이 무르익으면서 마침내 진법이 나오게 된다. 증산도의 도운의 삼변성도는 이러한 난법 해원과 진법 출현의 역사 과정이다.
이와 관련한 주요 성구를 보면 "원래 인간 세상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면 분통이 터져서 큰 병을 이루나니 그러므로 이제 모든 일을 풀어놓아 각기 자유 행동에 맡기어 먼저 난법을 지은 뒤에 진법을 내리니"(『도전』 4:32:1~2)라 하였다.
증산도에서는 난법을 두 가지로 구분한다. "내가 낸 법이 진법"(『도전』 2:132:6)이라 하였듯이 상제님의 무극대도 차원에서 보면, 기존의 종교, 문화, 철학, 사상 등을 난법으로 규정할 수도 있다.
지금의 인류는 난법의 세상에 처해 있다. 이러한 문명과 사상들은 선천 상극의 이치에 따라 분열·발전하였고 현재 우리 세상을 지탱하는 바탕이며, 삶의 방식이다. 하지만 물질과 사리에 치우쳐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 이 경우 세상에 무수한 학술과 사상이 다가오는 후천 선경 세계를 건설하는 '진정한 도'가 아닌 난법으로서 역할을 하며, 발전 지향적인 작용과 역작용을 모두 가진다.
증산도 도운의 전개 과정에서 보면, 난법은 증산 상제님의 어천 이후 지금까지 상제님의 무극대도를 따르는 교단들의 미성숙한 부분적 가르침을 일컫는 말이다. 이러한 각각의 교단들은 진법의 한 부분에 머물러 무극대도를 온전히 드러내지 못하는 한계를 갖거나 일부 단체들은 진법을 훼손하고 부정하기도 한다.
난법은 진법과 다른 것이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진법의 출현에 관계되며, 나아가 진법의 열매를 맺는 밑거름이 되기도 한다.
"나의 일이 장차 초장봉기지세로 각색이 혼란스럽게 일어나 잡화전 본을 이루리라."(『도전』 6:126:3)
증산 상제님 당대의 성도들은 모두 나름대로 교단을 창립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러한 성도들로부터 도를 전수받은 신도들도 독자적인 교단을 만든 경우가 많았다. 증산 상제님의 수석성도였던 김형렬은 미륵불교라는 교단을 창립하였다. 태을주를 3년 동안 수련하였다는 안내성, 증산 상제님께서 만국대장으로 임명하였던 박공우, 그 외에 증산 상제님의 천지공사에 참여하였던 이치복, 문공신, 김광찬 등도 각각 독자적인 교단을 창건하였다.
이러한 다양한 조직들과 교단들을 이끈 자들은 초장봉기지세로 일어나 잡화전을 이루어 각자 상제님의 가르침을 세상에 전하며 도운의 전개에 일정부분의 역할을 하였다. 그럼에도 이들 교단들이나 단체들이 증산 상제님의 도를 말하지만, 그 도를 온전히 가르치지 못하고 일면만을 가르치거나 미성숙한 가르침을 전했던 것이다.
위의 경우는, 증산 상제님에게서 직접 가르침을 받았던 성도들이 세운 것이었다. 이들의 교리는 증산 상제님의 가르침으로부터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오히려 이들의 가르침은 진법이 나오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드러나며, 또한 도전이 성편되기 전까지 진법판에 속한 도인들이라 할지라도 상제님 무극대도의 진면모를 온전하게 알 수가 없었으므로, 이들의 역할은 진법의 한 면을 전해 진법이 태생하는 밑거름이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초장봉기지세로 우후죽순처럼 솟아나 빠르게 자라나는 교파들은 진법이 나오기 전에 먼저 나와 진법을 준비하는 단계이다.
반면 앞의 경우와는 별개로, 진법에 반하는 난법자들은 증산 상제님의 어천 이후 개인들이 스스로 도를 깨쳤다거나 증산 상제님으로부터 직접 계시를 받았다는 주장으로부터 기원한다. 그들의 교리는 증산 상제님의 가르침과 유사하지만 본질적으로는 무극대도에서 벗어나 있으며, 심지어 상제님의 위격을 부정하기도 한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상제님의 무극대도에 위배되는 난법자이며, 스스로 대두목이나 진주 도수를 받았다고 자처하는 이들이다.
"내 도에 없는 법으로 제멋대로 행동하고 난법난도하는 자는 이후에 날 볼 낯이 없으리라."(『도전』 2:59:4)
상제님께서 말씀하신 "내 도에 없는 법"이며 이를 교리로 삼아 제멋대로 행동하는 자들이 바로 "난법난도하는 자"들이며, 진법에 반하는 난법자들이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진법맥을 부정하는 난법과 난법자들이다. 증산 상제님께서는 종통전수 공사를 통해 당신님의 종통대권을 태모 고 수부님에게 전하셨다. 차경석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천지에 독음독양은 만사불성이니라. 내 일은 수부가 들어야 되는 일이니, 네가 참으로 일을 하려거든 수부를 들여 세우라."(『도전』 6:34:2)고 하시고 수부공사를 집행하여 차경석의 이종누이인 고판례를 수부님으로 책봉하셨다.
"동짓달 초사흗날 대흥리 차경석의 집 두 칸 장방에 30여 명을 둘러 앉히시고 수부 책봉 예식을 거행하시니라. … 경석에게 명하여 '수부 나오라 해라.' 하시고 부인께 이르시기를 '내가 너를 만나려고 15년 동안 정력을 들였나니 이로부터 천지대업을 네게 맡기리라.'"(『도전』 6:37:1~5)
이처럼 태모 고 수부님께서는 상제님의 반려자이시며 종통대권을 전수받으신 천지의 어머니이시며, 정음정양 도수를 여시는 수부로서 아버지 하느님과 함께 천지공사를 집행하신 어머니 하느님이시다. 따라서 수부의 존재를 부정하고 그 위격을 훼손하는 모든 주장은 난법이 아닐 수 없다.
선천 세상은 우주가 음양의 부조화로 모든 것이 상극의 질서로 변화 발전하며, 인간의 정신과 문화 역시 성숙되지 않았기 때문에 진리를 보는 눈이 제각기 다를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난법이 횡행하면서 서로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며 경쟁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경쟁과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진법판이 무르익는다.
그러므로 인간이란 존재는 바로 난법과 진법을 선택해야 하는 갈림길에 서 있는 자라고 규정할 수 있다. 난법과 진법에서 법이란 인간의 실재 즉 한 개인의 인격과 정신구조, 사고체계, 행동양식 등 모든 것을 포함한다. 그렇기 때문에 증산 상제님은 난법을 통해서 진법이 구현되도록 삼변성도의 도운의 역사과정을 세우신 것이다.
이 성숙의 마지막 과정에서 진법이 출현하여 난법을 바로잡고 성숙한 열매 진리를 만천하에 드러내게 된다. 일반적으로 난법자의 정신은 선천 상극 논리에 갇혀 있기 때문에 진리를 보거나 깨닫기 힘들다. 그들은 증산 상제님의 말씀을 제멋대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그들의 교리는 혼란스럽고 앞뒤가 맞지 않는다. 또 도덕적으로 부도덕한 경우가 많다. 난법자에 대해 증산 상제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경고하셨다.
"나의 도를 열어갈 때에 난도자들이 나타나리니 많이도 죽을 것이니라. … 난법난도하는 사람 날 볼 낯이 무엇이며, 남을 속인 그 죄악 자손까지 멸망이라."(『도전』 6:21:1, 3)
이 성구에서 난도자는 난법자와 같이 진리를 왜곡하는 사람을 말한다. 그 난법난도자의 최후는 결국 죽음이며, 그 죄는 자손에게까지 영향을 미쳐 멸망하게 된다는 말씀에서 난법의 귀결처가 어떠한지를 잘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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