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술어

신교神敎

상생문화1 | 2024.07.08 06:34 | 조회 3619


신교는 신으로써 가르침을 베푼다., ‘신의 뜻과 가르침으로써 세상을 다스린다, ‘신을 인간 삶의 근본으로 삼는다등의 폭넓은 의미를 지닌다. 신교는 단순히 한 종교나 신앙 형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대 한국의 종교며 사상이며 문화 형태다. 신교는 자연과 역사의 모든 변화가 신의 개입으로 이뤄진다고 믿으며, 신을 섬기고 신의 뜻을 모든 가치의 중심에 두는 생활문화 혹은 삶의 방식이다.

신교에서 받드는 지고의 신은 천지만물을 맡아 다스리는 통치자 하느님인 삼신상제님이다. 오래전부터 동방의 신교문화권에서는 천상의 하느님을 상제님혹은 삼신상제님이라 불러왔다. 삼신이란 우주의 바탕인 가장 근원적인 신성을 말한다. 삼신은 신령한 우주의 조화기운으로서 우주 만물과 만사의 공통된 기운이며 모든 변화를 짓는 근본적 존재이다. 상제는 더 이상 위가 없는 자리에서 우주를 다스리는 최고의 신이며, 없는 곳이 없고 하지 않음이 없는 삼신과 일체가 되어 조화로써 우주를 주재한다. 환단고기는 이 통치자 하느님을 삼신일체상제三神一體上帝”, “삼신즉일상제三神卽一上帝라 하여 그 뜻을 더욱 분명히 표현하고 있다.

일찍이 한민족은 천제天祭로써 상제님에 대한 신앙을 표현했다. “동방의 조선은 본래 신교神敎의 종주국으로 상제님과 천지신명을 함께 받들어 온 인류 제사 문화의 고향이니라.”(도전1:1:6)는 말씀처럼 하늘에 제사지내는 문화인 천제의 기원은 고대 동방에서 찾을 수 있다. 9천년 역사의 첫머리인 환국을 연 환인천제를 시작으로 역대 임금들은 천제 봉행을 국가 경영의 근원으로 삼았다. 특히 환인과 환웅의 제천문화 전통을 계승한 고조선의 역대 단군은 매년 봄, 가을에 정기적으로 천제를 거행했다.

천제문화는 그 후 부여의 영고, 예맥의 무천, 고구려의 동맹으로 이어진다. 고려 때 국가 최고의 의례인 팔관회 역시 신라 때부터 이어져 온 제천행사였다. 현재까지 남아 있는 제천단인 강화도의 참성단, 태백산의 천황단 그리고 고종황제가 고유제告由祭를 올린 환구단 등은 천제문화의 흔적을 증거하고 있다. 이러한 천제문화는 신교의 대표적 특성이다.

신교의 핵심은 신의 뜻을 지상에 실현하는 데 있다. 그리고 그 신의 뜻은 하늘을 대신하여 다스림을 폈던 통치자들의 가르침을 통해 알 수 있는데, 그것은 환국에서부터 이어져 내려온 홍익인간弘益人間 사상으로 요약된다. 홍익인간의 근본 뜻은 나도 이웃도 제 본성을 틔워 우주의 가장 근원적이고 원초적인 존재인 삼신과 하나가 되어 상제님을 섬기며, 그 뜻을 실현하는 온전한 인간이 되도록 하는 데 있다. 상제님을 받들며 본성을 열어 밝혀 참 나가 되고성통性通그 깨달음을 대사회적으로 실천하여 이웃과 협력하여 새 세상을 이룩하는공완功完것이 홍익인간, 재세이화在世理化의 가르침이다. 그것이 또한 하느님에 대한 신앙을 완성하는 것이기도 하다. 참 인간이 됨으로써 하느님 신앙이 온전하게 되며 하느님 신앙을 통해서 인간 완성은 성취될 수 있는 것이다.

초대 단군왕검은 환국, 배달에서 이어받은 천제문화를 바탕으로 나라를 열고 백성을 다스리며 신의 뜻을 가르쳤다. “너희 무리는 오로지 하늘이 내려 주신 법을 지켜...성통공완하면 하느님을 뵐 수 있을 것이다咨爾有衆 惟則天範...性通功完 乃朝天.”(규원사화) 요컨대 제천으로 대표되는 하느님 신앙과 성통공완, 홍익인간이란 인간의 길이 하나로 결속하여 신의 가르침, 신교의 골간을 이룬다.

고대 한민족의 고유한 종교, 사상과 관련하여 또 하나의 소중한 기록은 통일 신라의 대학자 최치원이 남긴 난랑비서鸞郞碑序인데, 그 일부가 삼국사기(신라본기진흥왕조)에 실려 있다.

최치원은 난랑비서( 삼국사기·신라본기)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리 나라에 현묘한 도가 있으니 이름하여 풍류라고 한다. 이 가르침을 베푼 근원은 선사에 자세히 실려 있거니와, 실로 세 가르침을 포함해 뭇 중생들을 접촉하여 교화하는 것이다. 말하자면, 집에 들어와 부모에게 효도하고 나아가 나라에 충성하는 것은 노 사구의 가르침이요, 함이 없음의 일을 처리하고 말이 없음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은 주 주사의 근본 뜻이며, 모든 악행을 짓지 않고 모든 선행을 받들어 행동하는 것은 축건 태자의 교화이다.

國有玄妙之道, 曰風流. 設敎之源, 備詳仙史, 實乃包含三敎, 接化群生. 且如入則孝於家, 出則忠於國, 魯司寇之旨也. 處無爲之事, 行不言之敎, 周柱史之宗也. 諸惡莫作, 諸善奉行, 竺乾太子之化也.

 

최치원은 한민족의 고유한 도를 풍류도라 부른다. 여기서 풍류도는 곧 유불도 삼교가 포함된 시원종교로서 신교를 뜻한다.

이러한 신교의 전통은 면면히 이어오다가 고려의 불교정책과 조선의 유교정책으로 그 명맥만 간신히 이어오다가 조선 말 고종에 의해서 다시 되살아나게 된다. 즉 고종은 원구단을 짓고 삼신상제님에게 천제를 올리면서 조선이 천자국임을 천명하게 된다. 특히 근대의 문을 연 동학은 상제님을 신앙하고 모시는 시천주사상으로 신교를 보편화하였고, 이 동학의 신교문화는 인간으로 강세하신 증산 상제님에 의해 이 땅에 온전히 실현되어 참동학 증산도에 의해 보편화 세계화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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