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과 환단고기
도전 술어
태전 콩밭 도수
지구촌의 중심지는 어디일까? 후천세계를 여는 대도大道는 어디에서 나올까? 그것은 지구 동북 간방艮方의 땅인 한반도이다. 한반도는 청룡이 나는 것처럼 보이고 백호가 순하게 엎드려 있는 것 같은 지형이다. 내청룡內靑龍인 일본과 내백호內白虎인 중국 대륙에서부터 싱가포르까지는 한반도를 감싸 안고 있다. 외청룡外靑龍인 아메리카 대륙과 외백호外白虎인 아프리카 대륙은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형국이다. 그리고 호주는 한반도의 안산案山이다. 한반도는 후천개벽의 중심지이자 선천의 역사가 종결되고 후천의 새 역사가 시작되는 천지생명의 혈穴 자리인 것이다.
이런 한반도에서도 가장 중심이 되는 곳은 태전太田이다. 태전의 지리地理가 그것을 말해준다. 세상만사가 다 순順해야 하지만 지리만은 물줄기가 역逆해야 좋은 자리가 생긴다. 그런데 태전의 지리가 어떤가? 금강 줄기를 보자. 우리나라 강의 흐름은 대체로 위에서 아래로, 북에서 남으로 흘러내려 간다. 그런데 금강錦江은 진안에서 발원해서 무주, 금산, 태전을 거치며 남에서 북으로 거꾸로 치오른다. 공주 고마나루(곰나루)까지 거꾸로 기어 올라간[逆] 금강 물은 부여 쪽으로 구부러져서 장항, 군산 쪽으로 순順하게 내려간다. 태전이 자리한 한반도 중부 이곳만이 그렇게 크게 역逆했다. 지구상에서 가장 역을 많이 하는 곳이 바로 태전이다.
대전의 본래 지명인 태전太田은 그 자의字意 만으로도 엄청난 의미를 갖는다. 태太는 콩을 뜻하기도 하지만 처음, 최초, 시작 그리고 가장 크고 지존至尊하다는 뜻도 함축한다. 전田은 만물 창조의 모태가 되는 터전, 즉 밭을 뜻한다. 그러므로 태전太田은 새로운 문명과 새로운 우주 역사를 여는 지극한 땅 기운이 갈무리되어 있는 아주 성스러운 땅이다.
상제님은 태전에 후천선경 건설의 푯대를 꽂았다. “일꾼이 콩밭〔太田〕에서 낮잠을 자며 때를 넘보고 있느니라. 내가 후천선경 건설의 푯대를 태전太田에 꽂았느니라.”(『도전』 5:136:1∼2) 증산상제는 이러한 태전에 대해 “이곳이 제왕지지帝王之地니라! 여기서 왕이 나온다! 장차 여기에서 전무지후무지법前無知後無知法이 나오리라.”(『도전』 5:306:2)고 하였다. 태전은 그저 그런 땅이 아니다. 태전은 제왕지지帝王之地이며 장차 대도가 나오는 땅이다. 그리고 태전은 일꾼이 장차를 도모하며 때를 넘보고 있는 땅이기도 하다. 증산상제는 이러한 태전에 후천선경 건설의 푯대를 꽂음으로써, 태전을 후천선경 건설의 중심지, 후천문명의 심장부로 선포하였다.
증산상제는 태전의 앞날을 위한, 태전이 맞이하게 될 미래에 대한 많은 공사를 보았다. 먼저 상제님은 가을개벽의 실제상황에서 인류를 구원하는 대도가 콩밭 태전에서 나오도록 천지공사 도수를 짰다. “일찍이 상제님께서 구릿골에 계실 때 성도들을 약방 울타리 밖으로 불러내시어 씨름을 시키시더니 태전에 오시어 상씨름의 결판을 짓게 하시니라. … ”(『도전』 5:314:1∼2) 이는 무언가 일이 태전에서 이루어짐을 함축한다. 증산상제는 상씨름의 결판을 충청도 태전 땅에 와서 겨루게 하였다. 이는 궁극적으로 상씨름이 넘어가는 개벽 실제상황에서 인류를 구원할 법방을 가진 상제님〔무극〕의 대행자〔태극〕가 태전에서 나오게 한 공사이다. 상씨름과 병란의 위기 상황에서 인류를 구원할 대도와 일꾼이 의통성업의 중심지 태전 콩밭에서 나오게 한 것이다.
상제님은 “불〔火〕 개벽은 일본에서 날 것이요, 물〔水〕 개벽은 서양에서 날 것이니라. 인천에서 병이 나면 전 세계가 인人 개벽을 당하리니 세상을 병으로 쓸어버리리라. 피란은 콩밭〔太田〕 두둑에서 하느니라. 태전太田이 문턱이니라.”(『도전』 7:43) “서울은 사문방死門方이요, 충청도는 생문방生門方이요, 전라도는 둔문방遁門方이니 태전으로 내려서야 살리라.”(『도전』 5:406:4)라 하였다. 가을개벽기 구원의 문이 태전에 있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태전 길이 곧 사는 길, 구원의 길이다.
증산상제는 일찍이 “萬國活計南朝鮮이요 淸風明月金山寺라. 文明開化三千國이요 道術運通九萬里라. 만국을 살려낼 활방은 오직 남쪽 조선에 있고 맑은 바람 밝은 달의 금산사로다. 가을의 새 문명은 삼천 나라로 열려 꽃피고 도술 문명의 대운은 우주 저 끝까지 통하리라.”(『도전』 5:306:6) 하였다. 상제님은 ‘만국활계남조선’이라 하여, 지구촌 사람들을 살릴 계책이 남쪽 조선에 있다고 하였다. 또한 ‘청풍명월금산사’라 하여, 그 도법과 도법의 주인이 청풍명월의 땅인 충청도 태전에서 출현한다고 하였다.
앞으로 태전은 또한 후천 세계일가 통일정권의 수도가 된다. 태전이 새 서울이 되고, 새 세상이 오면 서울이 바뀐다는 말대로, 태전은 가을개벽 이후 열리는 후천 신문명시대의 수도가 된다. 후천시대에 한반도는 세계의 종주국이 되고, 그 때 태전 땅은 세계의 수도가 되는 것이다.
또한 후천문명의 수도가 될 태전에는 만국재판소가 들어선다. “만국재판소를 조선에 두노니 씨름판에 소가 나가면 판을 걷게 되리라.”(『도전』 5:7:4) 만국재판소는 3년 병란 상황을 정리한다. 나아가 각국의 정치·경제·역사 분쟁, 이념과 종교 갈등 등 인류의 일체의 분쟁 요소를 총체적으로 심판하고 바로 잡아 종식시킨다. 이 만국재판소가 후천 통일 정부로 발족됨으로써 세계의 지상선경 문화가 개창되고, 후천의 질서가 바로 잡힌다.
태전 콩밭 도수란 증산상제가 콩밭인 태전과 관련하여 행한 이러한 천지공사가 실제로 실현되어 가는 프로그램을 뜻한다. 상제님은 상씨름이 넘어가는 개벽 실제상황에서 인류 구원의 법방을 가진 상제님 대행자와 도꾼들이 태전 콩밭을 중심으로 인류를 구원하고 후천선경을 건설하게 하였다. 이로써 태전은 장차 후천 세계일가 통일정권의 수도, 후천 신문명의 성도聖都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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