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 칼럼

인도의 삼신 문화

앞잘 아흐메드 칸 연구원

2016.11.24 | 조회 333

 

인도의 삼신 문화

 

 

   

                                        ▲사진설명;

왼쪽 브라흐마, 가운데 비슈누, 오른쪽 마헤샤(시바)

 

 

 

1. 삼신과 다신의 개념 :

 

원래 인도 힌두교에서 이라는 숫자가 매우 성스런 숫자로 여겨지고, 삼으로 된 삼신(Tri-dev), 삼계(Tri-lok) 등 용어를 많이 볼 수 있다. 힌두교는 신 관념에서는 베다 종교의 전통을 계승한 기본적으로 다신교이다. 다신의 개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으로 힌두교에서는 그 집단의 특정한 신을 믿도록 강요하지는 않는다. 대체로 자신이 태어난 가정의 전통적인 가정의 신(Kul-Devta), 그 마을의 지방-(Gram-Devta)를 믿고 다시 자기 자신이 믿는 신(Ist-Devta)이 있다. 이 세 신은 같을 수도 있고, 다를 수도 있으나 어떻든 상관없다. 힌두교는 다신교적이나 여러 신의 배우에 최고신의 존재를 예상한다. 모든 인간은 그가 속해 있는 주위 환경에서 종교를 발견한다. 아리아인들은 자연의 현상을 사람이나 동물의 속성을 부여함으로써 그것들을이 마치 살아 있는 듯이 인격화시켰다.

최초의 경전인 <리그베다>에 이런 종류의 신들이 많이 등장한다. <리그베다>의 신 가운데 가장 중요한 신은 인드라(태양) 신이다. 그는 또한 비를 내려 주는 우신으로 받들어지면서 비에 관한 모든 책임을 맡고 있다고 믿어졌다. 인드라 다음의 지위를 누리는 신은 아그니() 신이다. 아그니는 불을 다스리는 화신이며 당시에 숲을 태우고, 음식을 구워 먹게 해주는 신이었다. 베다 시대에 이 아그니는 신들과 인간 사이의 일종의 중재자로 활동했다. 왜냐하면 아그니에 바쳐진 제물은 연기라는 형태로 하늘에 올라 신에게 전해지는 것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베다 시기의 3번째 가장 큰 신은 물을 인격화한 바루나(Varuna)신이었다. 바루나는 자연의 질서를 지탱하는 신으로 간주되었기 때문에, 세상에서 일어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의 희망이 반영된 것이라고 믿어졌다. 리그베다 시대에 신에게 바치는 기도문은 개인적으로뿐 아니라 집단적으로도 만들어졌다. 원래 모든 부족 또는 씨족이라는 것도 바로 자신들의 집단만이 특별한 신을 숭배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하였다. 이러한 행위는 제사의 경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베다시기가 있을 후 후기 베다 시기가 등장했다. 이 시기는 주로 기원전 800년부터 추종된다.

후기베다 시기에 들어오면서 신의 개념은 자연의 신으로부터 인간의 신으로 변경되었다. 바로 이 시기에 브라흐마, 비슈누와 시비 신이 삼신으로 나타나게 되었다. 기원전 800세기에 <우파니샤드> 경전이 창작되면서 이들은 삼신으로 전개되었다. 사실은 힌두교에서 다신교적 형태 안에 늘 일신교적인 경향이 잠재해 있었다. 또한, 힌두교의 신 관렴 가운데 화신(Avatar)이라는 개념이 있는데, 이것은 인도 다신 개념을 이해하는 데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후기 베다 시기의 각각 신이 신격, 인격, 동물 등 다양한 모습으로 여러 지방, 부족, 계급의 신으로 나타나면 그 원형으로 이들의 뿌리가 삼신인 브라하마, 비슈누와 시바 신에 있다.

 

 

2. 후기 베다의 삼신 :

 

후기 베다 시기에 갠지스 강 상류 평원은 브라만적 영향 하에 아리야 문화의 요람으로 발전하였다. 제사 숭배는 이 문화의 초석이 되었고 허다한 의식과 신앙 형식이 거기에 수반되었다. 리그베다 시기의 최고의 위세를 떨치던 인드라 신과 아그니 신과 바루나신이 그 영광을 잃어버리게 되고, 반면에 창조주인 쁘라자빠디(Prajapati) 신이 이 시기에 들어와 후기 베다 신전에서 최고의 지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그 쁘라자빠디로 알려진 삼신인 브라하마, 비슈누와 시바의 삼신 개념이 기원전 800년부터 성립되기 시작되었다. 이때에 브라흐만 계급이 <우파니샤드>를 창작하면서 창조주인 브라흐마 신을 <우파니샤드>에 언급하면서 승배의 대상으로 삼았다. 나중에 베단타(베다가 끝난 시기: (기원후)) 학파를 중심으로 여러 철학 파에서 철학적 고찰의 대상이 되었던 것에 비해, 남성 신으로서 브라흐마는 새로운 <우파니샤드>에서 브라흐마, 비슈누와 시바와 나란히 설명되어 인격신으로서 색채가 강해졌다. 인도의 2대 서사시 <마하바라타>에서는 브라하마 신이 비슈누와 시바 신보다 우위에 위치하는 경우도 있고, 두 신격과 동격으로 기술된 경우도 있다. 또한, 비슈누와 시바신의 두 신이 브라흐마 신의 예배를 받는 것도 있다. 대서사시 <마하바라타>로부터 인도에서 삼신의 사유가 발단 된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후기 베다 시기의 <푸라나> 문헌에서 시바 신을 최고신으로 하고, 그 아래 비슈누 신과 브라하마 신을 두는 주장도 있다. 또한 비슈누 신을 중심으로 삼신을 고찰하는 입장 등 여러 설이 널리 유행하고 있지만 브라하마 신보다 시바와 비슈누의 두 신에 대한 신앙이 더 강조되고 있는 점은 대체로 일치하고 있다. 시바 신을 숭배하는 시바 파와 비슈누 신을 숭배하는 비슈누 파 등, 그 입장에 따라 약간 차이는 있으나 보통 삼신라고 할 경우에 브라흐마가 세계의 창조를 담당하고, 비슈누가 세계를 유지하며, 시바가 세계를 창조적으로 파괴하는 역할을 당당하게 된다.

브라흐마 신 :

브라흐마(ब्रह्मा) 또는 범천(梵天)은 힌두교 신화에 나오는 창조의 신으로 비슈누, 시바와 함께 힌두교의 삼주신을 이룬다. 브라흐마는 힌두 철학에서 우주의 근본적 원리이자 최고 원리인 지고의 우주적 정신 또는 존재인 브라만이 인격화된 남신으로 브라만(창조)을 상징한다. 브라흐마의 배우자는 배움의 여신인 사라스바티(Sarasvati)이다. 브라흐마는 베다에서 쁘라자빠티(Parjapati)라 불리기도 한다. 신화나 그림 속에서 브라흐마는 네 개의 머리와 팔, 두 개의 다리, 수염을 가진 모습으로 등장한다. 브하흐마의 태어나는 것에 대한 여러 가지 설이 있다. 그 중에 힌두교의 경전인 <푸라나>에 따르면 브라흐마는 우주가 시작될 때 비슈누의 배꼽에 있는 연꽃 속에서 스스로 태어났다. 이러한 이유로 브라흐마는 배꼽에서 태어났다는 의미인 나브히자(Nabhija)로 불리기도 한다. 또 다른 설화에 따르면 브라흐마는 물에서 태어났다고도 한다. 우주가 시작되기 전 우주의 씨앗이 커다란 황금알 모양으로 물 가운데 있었는데, 브라흐마는 여기에서 태어났다고 하며, 이 때문에 물에서 태어났다는 의미인 칸자(kanja)라 불리기도 한다. 다른 이야기에서 브라흐마는 지고의 우주정신 브라만과 프라크리티(자연) 또는 마야(신비)라 불리는 우주의 여성 에너지에 의해 생겨났다고도 한다.

힌두교의 신화에 따르면 브라흐마는 낮에 432천만년 동안 지속되는 우주를 창조했으며 밤이 되어 브라흐마가 잠이 들면 우주는 그의 몸으로 흡수되는데 이러한 과정은 브라흐마의 생애가 끝날 때까지 반복되고 최종적으로는 우주가 불, , 공간, 바람, 흙의 다섯 가지 요소로 해체된다고 한다. 브라흐마는 세상을 만들면서 인간의 조상이라고 하는 열한 명의 프라자파티(백성의 주)를 만들었다. 그들은 각각 마리치(Marichi), 아트리(Atri), 아기라사(Angirasa), 풀라스티아(Pulastya), 풀라하(Pulaha), 크라투(Kratu), 바시쉬타(Vasishtha), 프라체타스(Prachetas, 다크샤(Daksha)라도도 함), 브리그(Bhrigu), 나라다(Narada)라고 불린다. 브라흐마는 그를 도와 우주를 만드는 데 함께할 사쁘타리쉬(Saptarishi)라 불리는 일곱의 현자(칠성)도 만들었다. 이들 모두는 그의 몸에서가 아니라 정신에서 태어났다고 하며 이 때문에 정신적 자식이라는 의미의 마나스 푸트라스라 불린다. <베다><푸라나>에 실린 신화에서 브라흐마의 작업은 다른 신들에 의해 종종 방해 받은 것으로 묘사된다. 그러한 방해 중 어떤 것은 매우 치명적이었다고 한다. 현대 인도에서 브라흐마는 다른 삼신인 비슈누나 시바에 비해 많은 추앙을 받고 있지는 못하다. 사원의 수도 이 두 신들보다 적은 편이다. 인도에 있는 브라흐마의 사원 중 유명한 것은 푸쉬카르(Pushkar)에 있으며 시월에서 매년 십일월 사이의 보름달에 브라흐마를 위한 축제가 열린다.

 

비슈누 :

인도 삼대 신 중에 두 번째 신인 비슈누는 커다란 금시조(金翅鳥)를 타고 다니며 악을 제거하고 정의의 회복을 유지하는 평화의 신이다. 베다 시대에 비슈누 신은 천계에 사는 신의 이름으로 세 걸음으로 세계를 다 걸었다는 인드라(태양) 신의 반려자였다고 한다. 처음에는 태양신의 여러 신격의 하나였으나 나중에는 그 우두머리가 된다고 한다. 힌두교에서는 3대 신격의 하나로서 세계를 유지하는 신이 되어 시바 신과 나란히 최고신으로 숭배 받는다. 비슈누신의 또 다른 이름은 나라야나 이다. 힌두 전통에 따르면, 최고신, 즉 궁극적 실재로서의 비슈누는 이미 9번을 인간으로 화신("아바타")하여 인류를 악으로부터 구하고 정의를 회복하는 일을 해왔다. 마지막 10번째 화신인 칼키 아바타가 다시 인류를 구원하고 정의를 회복하기 위해 올 것이라고 본다. 칼키 아바타는 칼리 유가(미래시대)의 끝에 출현할 것이라고 하는데 힌두 전통에 따르면 현 시대가 칼리 유가에 해당한다. 힌두교인들에게 가장 유명한 비슈누의 화신은 7번째의 라마와 8번째의 크리슈나인데, 이들은 각각 인도의 2대 서사시인 라마야나마하바라타(특히, 마하바라타의 일부인 바가바드기타)의 중심 인물이다. 힌두교인들은 또한 불교의 창시자인 고타마 붓다와 자이나교의 창시자인 마하비라 역시 비슈누의 화신으로 인류에게 구원의 길을 가르친 것으로 본다. 비슈누신의 화신은 다음과 같다. 1.마츠야(Matsya), 2.쿠르마(Kurma), 3.바라하(Varaha), 4.나라심하(Narasimha), 5.바마나(Vamana), 6.파라슈라마(Parshurama), 7.라마(Rama), 8.크리슈나(Krishna), 9.고타마 붓다(Gautama Buddha), 10.칼키(Kalki).

비슈누 신은 성스럽고 번성이라는 뜻의 락슈미와 사라스워띠 여신의 남편이고, 사랑의 신 카마(Kama)의 아버지로서 자주 세샤(Shesh)라는 뱀 위에 누워서 휴식을 취하거나 거루다(Garuda)라는 새를 타고 다양하게 모습을 바꾸어 지상에 내려온다고 한다. 이런 비슈누 신은 피부색은 검고 몸에는 황색 옷을 둘렀으며 네 개의 손에 곤봉, 소라 고동, 원반, 연꽃을 들고 있다. 비슈누 신은 원래 베다의 신들 가운데 하나였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리그베다>에서 비슈누에게 받쳐진 천가는 독립된 천가 5편과 그의 반려자 인드라 신과 함께 나오는 1편을 포함해서 모두 6편에 그친다. 베다시기의 <베다>에서 천가의 수로 따지면 인드라(태양신)이나 아그니() 신 이상으로 숭배 받는 신격은 없었다. 베다에서는 비슈누 신이 차지하는 위치는 그다지 높지 않았으니 서사시인 <마하바라타>에서는 시바 신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력을 가진 주요 신으로 자리하게 된다. 힌두교 문헌에서는 비슈누 신을 유일한 최고신으로 받들며 다른 신들은 그 최고신이 나타난 것으로 보는 일신교적인 경향이 발견된다. 그러나 실제로는 서사시 속에 여러 차례 나라야나(Narayana) 또는 바수데바(Vasudev)인 크리슈나와 동일한 신격으로 설명된다. 이와 같이 신격의 기원이 반드시 명확한 것은 아니지만 비슈누가 서사시에서 최고 신격의 지위를 갖고 있다.

시바 :

인도 삼대 신으로는 시바(शिव Śiva)는 힌두교의 가장 위대한 신 가운데 하나다. 시바라는 낱말은 본래 힌두교 경전 리그 베다에 등장하는 바람과 폭풍우의 신 루드라(Rudra)의 별칭 또는 존칭이었다. 원래 시바는 부와 행복, 길조를 의미하는 신이었으나, 나중에 창조와 파괴의 신이 되었다. 시바를 신봉하는 사람들은 마하데바(Mahadeva) , 위대한 신이라고 한다. 시바는 선주민인 드라비다인의 신앙에서 유래되었다고 종교학자들이 말한다. 산스끄리트에서 그의 이름의 뜻은 친절한, 자애로운 것이지만 드라비다 어에서는 붉은 색이라는 뜻이다. 시바의 이러한 두 가지 해석은 그의 이중적 성격을 반영하고 있다. 이처럼 시바의 성격은 복잡하면서도 매력적인 면을 갖고 있다. 그는 세계를 창조적으로 파괴하는 역할을 가진 신이다. 시바가 지상에 인간으로 나타난 것이 왕이며, 백성은 왕이 신과 인간 사이의 중재자라고 믿었다. 인도에 가면 거의 모든 곳에서 시바신의 사원을 볼 수 있다. 그는 히말라야의 까일라스 산에서 고행을 하는 위대한 고행자(Maha Yogi)라고도 하며 요가명상의 기원을 시바 신으로부터 학자들이 본다. 시바신은 또한 고행자의 수호신으로도 여겨진다. 그는 남인도 지방에서 Natrajan, 춤의 왕으로 숭배를 받고 있다. 그 밖에도 그는 우주의 주인 (Jageshwara), 땅의 주인(Bhuneshwara), 만물의 보호자(Wishvanatha), 은총을 주는 자(Sambhu) 같은 1008개나 되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이 외에 불교의 부동명왕(不動明王 Acalanātha)은 그의 또 다른 호칭에서 나온 말 이다. 또 다른 호칭으로는 마헤슈바라(Maheśvara: 마하+ 이슈와라)가 있는데 대신이라는 뜻이다. 이 이름이 불교에 수용되어 대자재천(大自在天) 또는 자재천(自在天)이 되었다. 대자재천(大自在天)의 한자어 문자 그대로의 뜻은 '크게[] 자재[自在]한 천신[deva]' '커다란 역량이 있는 신'으로, 우주를 생성하고 유지하고 파괴하는 역량이 있는 신을 뜻한다. , 힌두교의 3주신의 교의에서 말하는 브라만의 한 측면으로서의 시바를 뜻한다. 시바는 자연현상의 파괴적이고 거친 면을 신격화한 것으로 생각된다. 시바의 배우자 여신으로는 설산(雪山)의 처녀(히말라야의 처녀)라고도 불리는 우마(Uma: 시바의 첫 번째 배우자인 사티와 두 번째 배우자인 파르바티(Parvati)의 다른 이름)와 광폭한 여신 두르가(Durga)와 파괴의 여신 칼리(Kali)가 있다.

마치며 :

인도에서 삼신의 개념을 두 범위로 나누어서 볼 수 있는데, 하나는 초기의 <리그베다>시기의 자연적인 현상으로 만든 삼신인 인드라(태양) , 아그니()와 바루나() 이며 다른 하나는 후기 베다시기에 들어오면서 생긴 삼신인 브라흐마, 비슈누와 시바 신이다. 후기 베다시기에 제사 문화가 강해졌고 신의 개념은 자연의 신으로부터 인격화된 신으로 변경되었다. 이 때문에 이 시기에 아리아인의 조상인 브라흐마, 비슈누와 시바가 삼신으로 나타나게 되었다. 그리고 기원전 800세기부터 <우파니샤드> 경전이 창작되면서 이들은 인도 문화에서 삼신의 모습을 형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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