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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우주 환절기, 문명 결실 거둘 때" [중앙]

2013.06.26 | 조회 1526
"지금은 우주 환절기, 문명 결실 거둘 때"

'천지의 도' 펴낸 증산도 안운산 종도사
 
   



문명의 계절이 결실을 거두는 가을로 접어들었다며 증산도의 낙관적인 개벽 메시지를 전하는 안운산 종도사.

문명의 계절이 결실을 거두는 가을로 접어들었다며 증산도의 낙관적인 개벽 메시지를 전하는 안운산 종도사. 
 
"지금 시기는 문명의 한 계절이 끝나고 새로운 시대가 막 열리려고 하는 환절기입니다. 말하자면 여름의 문명이 끝나고 결실을 거둬들이는 가을철이고, 새 시대를 알리는 개벽의 시즌이지요. 증산도는 그걸 가리켜 선천(先天)세계 이후 열리는 후천의 시대라고 말합니다."

증산도의 어른인 안운산(84세) 종도사. 1975년 이후 30년간 현대 증산도의 기본 틀을 만들어온 그의 말에는 구한말의 종교지도자 강증산(1871~1909)의 종교적 비전이 짙게 묻어난다. 하지만 증산도 경전 '도전(道典)'의 영어.프랑스어 등 7개 국어 번역 작업으로 '젊은 민족종교' 이미지를 전파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증산도의 명절인 강증산의 탄생 135주년(21일)을 맞아 단행본 '천지의 도-춘생추살(春生秋殺)'을 펴낸 그를 19일 대전시 서구 괴정동의 증산도 본부도장에서 만났다.

안 종도사는 "한반도야말로 세계의 대운이 몰려드는 지구의 혈(穴)"이며 "앞으로는 사람이 하늘 노릇까지 하는 지극한 인존(인간존중)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각광받기 시작한 한류도 우연이 아니다.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 역시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지금의 과학은 초보적 수준이라고 봐야합니다. 이미 증산 상제께서는 미래의 인간은 장기도 갈아끼우고, 빠진 이도 잇몸을 살살 긁으면 새로 생겨난다는 엄청난 말씀을 하셨거든요. 아무리 생각해도 황우석 교수의 연구를 예견했다고 볼 수밖에 없는데, 중요한 것은 우리 앞날에 대한 든든한 자신감일 겁니다."

그는 "증산도는 기본적으로 민족종교이면서도 주로 서구사회의 지식인 사회에서 각광받고 있다"면서 이는 "증산도가 그만큼 보편적 비전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도 증산도는 젊은층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신자 100만 명(교단 자체 통계)중 30대 이하 젊은층 비율이 50%에 육박한다. 최근 4집 앨범 '굿바이 러브'로 각광받는 신세대 가수 휘성도 여기 포함된다.

지난해 '상생의 문화를 여는 길'을 펴내기도 했던 그는 특히 상생(相生)의 문화를 강조했다. "상생과 통합의 원리야말로 '우주의 환절기'인 지금에 매우 적합한 삶의 태도"라는 것이다. 안 종도사는 충남 서산 태생으로 구한말의 강증산, 그의 부인인 고수부(1880~1935)에 이어 증산도의 법맥을 이었다.

조우석 문화전문기자 

중앙일보 2005년10월22일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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